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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18 12:30:28
  • 최종수정2015.05.18 12:30:28

[충북일보] 길 맛은 다 다르다. 그 길 위를 걷는 맛도 다르다. 모름지기 다 제 맛이 따로 있다. 흙길은 부드럽다. 돌길은 거칠다. 가파른 길은 숨차다. 평지 길은 넉넉하다. 육산과 골산의 차이다.

휴일 오전 하늘이 맑다. 톡 치면 금방 금이 갈 듯하다. 상당산성 길을 따라 걷는다. 길은 능선을 따라 유연하다. 끊이지 않고 휘어지길 거듭한다. 성벽 너머로 펼쳐진 청주의 풍경이 손에 잡힌다. 만춘휴일 걷는 맛만으로 풍요롭다.

길은 어느새 역사와 함께 한다. 길 위에 삼국시대가 그려진다. 조선시대까지 나와 펼쳐진다. 이렇다 할 기록은 없다. 상당산성은 그저 있는 것만으로 족했다. 300년 지나 만인의 산성 길로 변했다. 구불구불 유순한 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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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