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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 인터뷰
국내 유일 대단위 민간 영장류 연구센터
BT 국내 산업환경의 새로운 돌파구로 선택
영장류 1천150두 동시 수용 가능 시설
영장류 시험 노하우, 평가·해석 기술 전문성 보유

  • 웹출고시간2022.11.08 17:55:31
  • 최종수정2022.11.08 17:55:31

편집자주

국내 유일의 대단위 민간 영장류 연구센터인 ㈜키프라임리서치가 지난 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국내 비임상CRO기업인 ㈜바이오톡스텍의 자회사다. 키프라임리서치의 영장류 연구센터는 백신·신약 개발에서 필수적인 영장류 비임상시설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 7위권에 드는 최첨단 시설이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국내 영장류 실험의 병목해결은 물론 해외 다국적 기업들의 시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 키프라임리서치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신약 개발이라는 개념도 일부 회사들만 갖고 있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부분에서 일정 쉐어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지하지 못한다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김 대표는 "다행히 20년 동안 정부의 정책입안자들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됐고, 일반인들도 코로나사태 등으로 인해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유럽 당국의 신약 승인 과정과 세계 바이오 산업 동향 등에 대한이해, 지식,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많아졌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가 반도체나 자동차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일정 쉐어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프라임리서치의 영장류 연구센터는 단일 시설로는 영장류 약 1천150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세계 7위 권의 영장류 연구 시설이다.

의약품 시장이 기전·제조과정이 복잡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실제 인간과 유전자가 가장 비슷한 영장류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의 실패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영장류 시험을 비임상의 최종 관문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간 국내 제약이나 바이오 업체들은 영장류를 이용한 연구를 위해 주로 미국이나 유럽의 CRO를 주로 이용해 왔다.

외국의 CRO 이용시 고비용은 차치하고, 시간적·공간적·언어적 제약으로 충분한 논의가 어렵고, CRO의 리소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 현장에서 직접 현상을 공유하고 결정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긴 연구기간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정보의 유출도 고민해야 한다.

그는 "1차적으로는 국내 굴지의 제약·바이오회사들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것 만으로도 한국이 신약을 개발할 능력을 가진 충분한 사회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아무리 최첨단의 하드웨어가 있다더라도 실제 연구원들이 양심적인 업무수행이 이뤄지는 성숙도가 없으면 신뢰성 있는 시험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키프라임리서치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심을 받는 것에는 영장류 시험 노하우, 평가·해석 기술 전문가가 많다는 점이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연구원들의 연구 능력 상상과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해외 우수 연구소와의 협업, 공동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민간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해 아직은 '도입기'라고 보았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4~5%정도"라며 "향후 10% 이상은 차지하도록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관·학·연산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Global Top 5의 제약·바이오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키프라임리서치는 5~6년 후 국내 500억, 해외 500억 합계 1천 억원의 매출을 갖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진국에는 세계적인 영장류 기관들이 있지만 대한민국엔 키프라임리서치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키프라임리서치가 세계적인 영장류 핵심 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해 전세계 과학자들이 이곳 오송의 키프라임리서치를 찾아와 최첨단 하드웨어와 운영시스템을 자유로이 활용해, 영장류에 대한 연구능력을 향상시키는 오픈랩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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