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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재산 재단법인 편입키로

종교계 회계투명성 제고.소득세 과세압박될 듯

  • 웹출고시간2008.02.04 16:55: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일 교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회의 모든 재산을 재단법인으로 편입시키기로 하는 등 회계 투명성을 대폭 강화키로 해 주목된다.

지난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르면 3년, 늦어도 5년 이내에 지성전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교회 체계를 각 지성전의 독립 운영을 염두에 둔 지교회로 완전히 전환하는 동시에 교회 소유 재산을 모두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순복음교회는 최근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현재 여의도 본당 등 교회 소유 재산의 재단 편입에 따른 절차를 진행중이다.

교회는 이미 오산리기도원 가운데 재단법인 편입이 가능한 재산에 대해서는 편입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복음교회는 교회 소유 재산을 교회 스스로 관리하고 있는 현행 체계로는 회계 투명성을 제고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옴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순복음교회 재산이 재단법인으로 편입되면 타 재단법인에 적용되는 회계 기준에 따라 국세청 등으로부터 엄격한 회계관리를 받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익법인의 경우 매년 회계 보고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불성실 신고 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교회 재산의 재단법인 편입은 순복음교회가 교회법은 물론이고 사회법도 엄격히 따르기로 결정했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회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공동대표는 “순복음교회와 같은 초대형 교회가 교회 소유 재산의 재단법인 편입 결정을 내린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종교계의 회계 투명성 확보 측면에서 볼 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만큼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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