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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개발걸림돌 '수질오염총량제'…대청댐 '히든카드'

1일 1천828㎏ 중 1천220㎏ 해결 가능성
2단계도 어려워…통합 후 대책 '불투명'

  • 웹출고시간2012.06.10 20:29: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오송·오창지역 신규 개발행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질오염총량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히든카드'로 대청댐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가 청원도수터널을 통해 1일 5만6천톤씩 연 6개월 가량 방류하고 있는 대청댐 물이 오염원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환경부가 인정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금강유역환경청, 청원군 등에 따르면 수질오염총량제는 지난 2006~2010년 1단계와 2011~2015년 2단계로 구분된다.

청원군은 1단계에서 이미 1일 1천828.5㎏ 가량 오염원이 초과된 상태로,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충북도와 청원군은 이에 미호 B지역(오창·오송) 개발부화량인 1일 54.2㎏을 미호 C지역(오창·오송·연기군 일부)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청원군이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충남도에 기본계획 수립을 요구한 뒤 소정의 행정절차를 거쳐 환경부 보완·협의를 통해 풀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무심천에 방류된 대청댐 물이 오염원 희석효과가 있다는 점을 들어 1일 1천220㎏의 초과량 경감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역시 1천220㎏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인정해줄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오창·강내 하수종말처리장을 조기에 완공하고, 청주시 여유물량인 1일 530㎏ 정도를 청원군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추진해 1단계 초과량은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1단계 초과량을 그럭저럭 해결할 수 있지만, 2단계 초과량의 경우 사실상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데 있다.

무심천에 방류된 대청댐 물의 오염원 희석을 인정해주는 것도 1단계에서 일정부분 가능하지만, 2단계까지 인정해주기는 어렵다는게 환경부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청원 통합이 이뤄진다고 해도 청원지역 수질오염총량제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우선, 청주지역 여유량이 청원군 지역에서 전체가 활용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심천에 방류된 대청댐 물로 해결 가능한 1천220㎏을 대체할 마땅한 시설이 없는 상태다.

청원군이 수백~수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염원 저감을 위한 각종 처리시설 건립을 서둘러야 하지만, 국비확보와 이에 따른 매칭펀드를 통합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청원군 관계자는 "연간 6개월씩 해마다 무심천에 대청댐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상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청원군 B·C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청원군, 충남도와 연기군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며 "통합 전·후를 막론하고 지자체 간 협조가 이뤄질 부분은 최대한 중대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해결책이 나오돌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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