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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동성 증가율 3개월만에 감소세<한은>

정부.기업 유동성은 폭발적 증가

  • 웹출고시간2007.06.04 13:58: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동안 팽창일로였던 시중유동성 증가율이 3개월만에 둔화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부가세 납부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탓으로, 추세적인 흐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비록 전달보다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유동성 증가율이 여전히 11%(작년 동월 대비)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공급하는 유동성은 20%이상 큰 폭으로 증가해 시중유동성 팽창을 부추기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광의유동성 잔액은 1천888조5천억원으로 전달보다 12조7천억원(0.7%) 늘어 증가율이 전달(0.9%)보다 다소 축소됐다.

4월 광의유동성 잔액의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달의 12.3%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작년 12월 11.2%에서 올해 1월 11.1%로 소폭 둔화한 뒤 2월 11.3%에 이어 3월 12.3%로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둔화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유동성 증가율이 주춤했던 것은 3월말 주말이 겹치면서 법인세 납부 등 일부 결제자금이 4월로 이월된데다 4월중 부가세 납부까지 겹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8조2천억원이나 줄어드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부가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전체적인 광의유동성 증가율도 다소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이 공급하는 유동성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4월말 정부.기업 등의 유동성 잔액은 324조8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2.6%나 증가해 전월의 20.2%에 비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한은은 국채 및 지방채 등의 발행은 계속되고 있으나 상환액이 전달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다 기업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 잔액도 전달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기관의 유동성(Lf) 잔액은 1천563조6천억원으로 지난달보다 3조5천억원(0.2%) 느는데 그쳐 전달(0.9%)보다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광의유동성을 상품별 살펴보면 예금취급기관의 6개월 미만 금융상품은 환매조건부채권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2조9천억원이 증가했고, 6개월이상 금융상품도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취급과 금융채 발행 등으로 3조5천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금식예금은 부가세 납부 등으로 8조2천억원이 줄면서 전체 예금취급 기관의 금융상품도 전달 11조원 증가에서 1조5천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예금취급 기관 외 금융상품으로는 주식시장 호조로 증권금융 예수금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돼 전달보다 2조6천억원이나 늘어났다.

전체 광의유동성 가운데 초단기유동성(현금 및 결제성상품) 비중은 16.0%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고, 만기 6개월 미만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단기유동성 비중도 0.5%포인트 하락한 28.9%를 나타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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