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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출마 예상자들 '정중동'

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충북도지사

  • 웹출고시간2009.05.31 19:30: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2010년 6월2일 실시되는 5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노무현 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2차 북핵실험 등 예기치 않은 돌발변수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반감됐다.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도 주춤해졌다.
그러나 내면으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나름대로 정치적 묘수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8가지 선거를 치르는 최다 선거로 치러짐에 따라 어느때보다 복잡하고 변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을 꿈꾸는 예비후보군들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어떤 판도로 전개될 지 미리 진단해 본다.
내년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충북지사선거다.

하지만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당 등 주요 정당들은 아직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한 정국의 동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운운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자천 타천으로 지사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6-7명의 인사들도 이러한 정국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자신의 거취에 대해 거의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있다.

다만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자신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향후 자신의 행보에 가장 유리한 것인지 골몰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나마 한나라당 소속인 정우택 지사가 다소 선문답적인 얘기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정 지사는 얼마전 기자간담회에서 "지사를 열심히 하다 선거가 닥치면 상황을 봐서 거취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3개 시도지사 후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심 공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하지만 정 지사를 둘러싼 정치적 행보의 변경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돼 올 하반기 행보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이시종(충주)의원은 지방선거와 관련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다.

그는 "지금 내년 지방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불경'에 해당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의원을 강력한 도지사 후보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구인 충주의 현안이 아닌 청주공항 민영화 문제점을 밝혀내기 위해 직접 영국 히드로 공항을 방문하는 등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충주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한 사전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의 도지사 출마설은 의외로 잠잠하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했던 윤 수석이 차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은 선거직 보다는 다른 곳에 더 큰 뜻을 품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김병일 여수엑스포준비위원장도 지사출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가 노 전대통령 서거 1주년 1주일 후 치르게 됐다"는 말로 현재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그는 최근 충북출신 인사들과 수시로 회동을 갖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범덕 전 행안부제2차관은 지사선거 출마냐, 청주시장선거 출마냐를 놓고 고민하다 현재는 지사선거 출마에 무게중심을 더 두는 듯한 인상이다.

최근 한 전 차관은 "주변에서 체급을 낮추는(청주시장선거를 지칭)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부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청주상당 한대수 당협위원장은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둔 현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한 위원장은 비서를 통해 "앞으로 정치적 변수가 너무 많다. 그리고 지금 입장을 표명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짤막한 회신을 전해왔다. 한마디로 지금은 속내를 드러낼 단계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김영호 전 행안부제1차관은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 차관님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질문을 던지자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도 부지사를 지냈고 차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나 본데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정호·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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