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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04 20:01:43
  • 최종수정2024.01.04 20:01:43
[충북일보]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지방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청년인구는 줄고 노인인구는 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연평균 0.7% 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역고용학회가 통계청 인구센서스 자료를 기반해 250개 시·군·구의 고령화 정도와 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5년 13.0%였던 고령자 비율이 7년만인 2022년 17.7%에 달했다. 고령자 비율이 14.0%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고령화 속도는 0.677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0.7% 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이 전국 17개 시·도의 주민 연령 비중을 분석한 생애단계별 인구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충북의 인구는 156만 3천여 명이다. 이 가운데 만 15세에서 39세 청년층은 44만 6천여 명이다. 전체 인구의 32.3%다. 근처 세종은 충북보다 7.9%p 높은 40.2%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전도 충북보다 5.1%p 높았다. 충북의 청년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 등의 영향이다. 만 65세 이상 노년층 비중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충북의 노년층은 전체의 22.3%인 30만 9천여 명이다. 세종보다 9.7%p나 높다. 청년 인구 유입 등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충북 괴산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괴산은 1970년 14만 명대의 인구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 기준 3만 6천 명대로 줄었다. 소멸 위험의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괴산의 노령층 인구는 눈에 띄게 늘었다. 첫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던 2000년 당시 노령층 인구 비율은 18%를 기록했다. 20여 년이 흐른 현재 노령층 비율은 40%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지방소멸위험지수 0.13을 기록했다. 이미 '고위험'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칫 충북 1호 인구소멸지역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충북은 다른 지역보다 청년층의 비중은 적고 노년층이 많다.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6곳은 이미 지방소멸 덫에 빠져 있다. 인구 위기 파고를 넘기고 반등의 돌파구를 향해갈 대책이 절실하다.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사회문제로 부상한지도 오래다. 고령층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그게 지역의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로 전환하는 대책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구 유출의 원인은 일자리다. 지역의 일자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관광산업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고령사회와 청년 고용을 함께 바라봐야 한다. 향후 고령층의 부가가치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양한 산업군으로 다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취업지원 및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 속도라면 2030년에 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된다. 2039년에는 3명 중 1명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9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50년에는 2019년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령층은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런 만큼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재고용과 정년 연장, 정년 폐지 등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다. 꼼꼼한 청년 대책 마련은 두말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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