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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향교 보조 사업비 등 공금 빼돌린 전 사무국장 검찰 송치

  • 웹출고시간2024.01.03 17:06:02
  • 최종수정2024.01.03 17:06:02
[충북일보] 청주향교 지자체 보조 사업비 등 공금을 빼돌린 청주향교 전 사무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전 사무국장 A(60대)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청주시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A씨는 청주향교 장학회에서 사용하는 통장과 같은 명의의 통장을 임의로 하나 더 개설했다.

그는 이 통장을 통해 지자체로부터 받은 보조 사업비 등 1억 7천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로챈 돈을 유흥비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범행은 보조금 정산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향교 관계자들이 자체 감사를 실시하면서 발각됐다.

이와 관련 향교 관계자들은 지난 2022년 12월 관할 경찰서인 청주상당서에 향교 헌성금 입출금내역, 거래내역서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의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전직 전교 B(70대)씨 등 2명은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송치됐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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