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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희 시인, 네 번째 시집 '몽골에 갈 거란 계획' 발간

  • 웹출고시간2023.11.16 10:35:26
  • 최종수정2023.11.16 10:35:26

도복희 시인.

[충북일보] 도복희 시인(동양일보 취재부장·사진)이 네 번째 시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을 비롯해 '시인으로 사는 일', '언제부터 서로에게 모든 기대를 내려놓게 되었나' 등 50여 편의 시가 실렸다.

도복희 시인의 시는 "아이스크림 튀김 같다"는 평을 듣는다. 뜨거운 튀김옷 안에 감춰진 차가운 아이스크림처럼 높은 온도에서만 튀길 수 있는 시라는 형식 속에 삶을 돌아보는 차가운 시선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시에서 중요한 것이 뜨거움과 차가움의 '사이'다. 그는 이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마음을 옮겨 적는 일은 시인의 몫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에서도 도 시인 특유의 '사이'에 대한 관점이 돋보인다. 시인은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 갈등을 옴니버스 영화처럼 펼쳐 놓는다. 앵글은 시인의 눈을 투시하기도 하고 때론 주변의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도복희 시인 '몽골에 갈 거란 계획' 표지.

도 시인은 "지방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취재와 기사 마감의 압박 속에서 시인으로 살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시에 다다르고 싶은 열망으로 그 시간들을 버텨내며, 삶의 모든 중심을 시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고 시 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복희 시인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해 '그녀의 사막', '바퀴는 달의 외곽으로 굴렀다', '외로움과 동거하는 법' 등의 시집을 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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