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시, 쓰레기소각장 증설 3번째 입찰 도전

707억 원 사상 최대 사업비에도 응찰자 없을까 불안불안

  • 웹출고시간2023.11.12 14:20:23
  • 최종수정2023.11.12 14:20:23
[충북일보] 제천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을 맡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세 번째 입찰에 나섰다.

올해 두 차례 입찰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한 시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공사비 증액 등 조건을 대폭 변경했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신동 자원관리센터 부지에 하루 80t 규모의 소각시설 2기 증설 공사를 위해 지난 8일 조달청에 사업자 입찰 공고를 냈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이 사업 공사비는 707억7천400만 원으로 이는 제천시 개청 이래 최고액 경쟁입찰 사업이다.

시는 앞선 두 차례 사업자 선정 입찰이 유찰로 끝나자 1·2차 공모 당시 693억 원에서 공사비를 대폭 늘렸다. 종전과 달리 관리동 신축 공사도 제외했다.

재정으로 추진하는 공사의 입찰은 2개 이상 사업자가 응찰해야 성립하나 1개 사업자만 참여하면 재공고를 내고 다시 사업자 선발 일정을 잡아야 한다.

앞서 올해 1월과 2월 두 차례 입찰에서는 각각 1개 사업자만 응찰하며 자동 유찰됐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한 것이 업체들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2차 공모 유찰 이후 4개월여간 공사비 원가 조정 협의를 진행한 뒤 세 번째 입찰에 나섰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접수 후 다음 달 13일 현장 설명 등 각종 평가를 거쳐 내년 5월 13일까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입찰 성립 여부는 PQ 서류접수 마감일 확정되나 PQ 서류를 1개 사업자만 내면 또다시 유찰된다.

시 관계자는 "관리동 신축을 공사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공사비 증액 효과가 더해졌다"며 "3차 입찰에는 복수 응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며 현재 제천시의 생활폐기물 처리 계획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초 2026년 8월부터 새 소각시설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앞선 두 차례 유찰로 인해 2027년으로 가동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

시는 2008년부터 하루 처리용량 50t 규모의 소각시설을 운영 중이나 노후화로 효율이 낮은 데다 내구연한도 올해 말로 다가온 상태다.

또 처리용량도 크게 모자라 하루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100t 가운데 55∼60t을 자원관리센터 내 부지에 매립 처리하는 실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