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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에서 실무자로… 최재운 청주의료원 외과 3과장

충북대학교병원장 거쳐 청주의료원 외과 3과장 역임
청주의료원에서 환자들과 더 소통할 수 있어 만족
지역 병원도 수도권 병원 못지않은 의료서비스 제공 가능
"청주의료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기울일 것"

  • 웹출고시간2023.10.29 19:11:26
  • 최종수정2023.10.30 15:21:57

최재운 전 충북대학교병원 원장이 청주의료원 외과 3과장으로 복귀해 수술을 집도하는 등 도내 의료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의 한 대학병원장이 자신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다시 실무자로 복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의료원에서 외과 3과장을 맡고 있는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 최재운(65)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최 교수는 198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 의학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충북대병원장으로 임명돼 간담췌외과 교수직을 겸임하며 전문 의료인 양성에 힘써왔다.

그간 그가 진행해 온 수술은 무려 6천여 건에 이르지만 최 교수는 지금도 수술대에 직접 올라 수술을 진행할 정도로 의료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지난 8월 그는 충북대병원에서 은퇴를 끝으로 여생을 보내고자 했다.

그러던 중 청주의료원에서 외과 3과장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왔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자신의 힘이 닿는 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재운 전 충북대학교병원 원장이 청주의료원 외과 3과장으로 복귀해 수술을 집도하는 등 도내 의료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가 청주의료원 외과 3과장으로 부임해 진료하며 놀랐던 점은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의료인력과 치료·수술 수준이 높다는 점이었다.

최 교수는 "청주의료원은 충북대학교병원에 비해 환자 수가 적다보니 당일날 진료부터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세세하게 받을 수 있다"며 "MRI, CT 등 검진 장비도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어, 질 높은 검진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 교수는 청주의료원에서 환자와 더 많은 대화를 하며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장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환자의 병을 알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생활 습관, 과거병력 등의 이야기를 듣고 진찰해야 질병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의료원은 대학병원보다 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환자들과 대화하며 세부 진료를 할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내 환자들의 수도권 병원 유출 쏠림 현상과 관련해 청주의료원 등 지역 거점 병원도 수도권 병원 못지않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최 교수는 "사실 지방병원이라고 해서 수도권 지역과 수준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수도권 병원보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를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서 받아 병원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것"이라며 "청주의료원 등 도내 병원에도 실력이 출중한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도민분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 교수는 부임 중 청주의료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청주의료원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은 의료시설과 장비가 열악하고 수준 낮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식으로 고착된 것이 현실"이라며 "주변 병원과 협력 강화해 도민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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