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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용제 항주·상해에서 열린다

16~19일 4년 만에 현지 개최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한국어 시낭송대회·한글백일장도 예정

  • 웹출고시간2023.11.15 17:45:38
  • 최종수정2023.11.15 17:45:38
[충북일보]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4년 만에 중국에서 재조명된다.

옥천군은 16~19일 3박 4일간 중국 항주와 상해 일원에서 황규철 옥천군수를 비롯한 이병우 옥천군의회 부의장과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공무원, 군의원, 민간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회 중국지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옥천문화원과 절강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고 항주사범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 대학 한국어 전공학생 대상의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정지용 시낭송대회, 정지용 한글백일장 등 문학행사와 한국문화알리기 행사, 샌드아트공연, 시낭송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방문 첫째 항일운동 대표 장소인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 폭탄 의거 현장인 노신공원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항주사범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가 열린다.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이름도장 만들기, 윷놀이, 구슬치기 등 체험, 한국 전통음식인 전·식혜·수정과 만들기가 마련돼 있다.

셋째 날 18일 오전에는 항주사범대 강당에서 '세계와 함께 읽는 정지용 문학'이라는 주제로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가 개막된다.

숙명여대 김응교 교수는 이 자리서 '정지용과 윤동주의 '유성' 상상력'이라는 기조강연을 펼친다.

강은진 고려대 연구교수와 손해용 항주사범대 교수는 '천주교 주의 문학적 모순과 정지용 시문화의 내적 연관성'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유리창을 통해 본 정지용 시의 상호 텍스트성', '정지용의 산문에 나타난 여성담론'이라는 주제로 김동희 고려대 연구교수, 김염 절강외국어대 교수, 문려화 북경대 교수, 김영란 항주사범대 교수, 임채현 건국대 주임교수의 발표와 토론도 이어진다.

오후에는 7회 정지용 한국어 시낭송대회 본선이 진행된다. 상해시를 포함한 5개 지역(상해시, 절강성, 강소성, 산동성, 안휘성) 30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참가자 100팀 중 예심을 통과한 2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식전공연으로 옥천지용시낭송협회 정규숙 회장과 엄정자 회원의 시낭송이 예정돼 있다. 본선 진출 25개 팀은 정지용 시인의 시에 담긴 의미와 감동을 소리울림을 통해 청중에게 선사한다.

시낭송대회 중 항주사범대 학생들의 한국노래, K-POP 댄스 축하공연과 한국측 안세란 작가의 샌드아트 공연도 준비돼 있다.

시낭송 대회 후에는 7회 정지용 한국어 시낭송대회와 25회 정지용 한글백일장 시상식이 개최된다.

정지용 한글백일장 수상자는 중국 장강 삼각주 지역 14개 대학 중 한국어 전공 4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7월 일본지용제에 이어 이번 중국지용제를 통해 정지용 시인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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