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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 합병

2030년 매출 12조 원 목표…바이오시밀러·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서정진 회장 "각 사 플랫폼 시너지 모아 경쟁력 강화"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시 종합제약회사로 거듭"

  • 웹출고시간2023.08.17 17:30:35
  • 최종수정2023.08.17 17:30:35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합병의 기대효과, 미래 비전 및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간담회 캡쳐 화면.

[충북일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두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첫 단계로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진행되는 두 회사의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천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천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서정진(화면 오른쪽 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합병의 기대효과, 미래 비전 및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간담회 캡쳐 화면.

먼저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연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Zymfentra)뿐 아니라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을 통해 확보한 신약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갖춘 미국 내 유일의 인플릭시맙(Infliximab) SC제형 치료제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 내 직접 판매망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주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공장 등 설비 확충을 통한 안정적 제품 공급까지 가능하게 돼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파마로 도약하는 데 필수 조건인 자체 판매-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강점 요소로 꼽히는 방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 애널리스트, 주주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합병의 기대효과, 미래 비전 및 목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직접 설명했다.

서 회장은 "현재 전 세계 제약사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자체 판매할 수 있는 회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각자 가진 플랫폼 시너지를 모아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된 자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제품력에 더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현재나 미래제품 점유율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병이 2단계로 나눠 진행된 데 대해 "3개 회사의 합병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여러 어려움이, 주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올해 1단계로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합병한 뒤 합병 종료 후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과의) 2단계 합병을 종료해 케미컬(Chemical)까지 아우르는 종합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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