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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정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날이 갈수록 쓰레기는 늘고 재활용해야 할 일회용품의 양 또한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 시민들의 분리배출 의식이 매우 높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손을 잡고 정해진 요일, 정해진 장소에 플라스틱과 종이, 고철과 유리를 분리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그 덕에 우리나라 쓰레기 재활용은 환경부에서 고시한 자료를 기준으로 2017년 기준 생활폐기물 발생량 중 재활용된 총 비율은 61.5%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은 24.6%에 그친다. 그러나 이 데이터에는 맹점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폐기물 재활용 현황은 분리배출된 생활폐기물이 재활용 처리 업체로 들어가는 것만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그 뒤에 그 폐기물이 어떻게 이용되는지는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파악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흐름은 여기서 멈췄다. 2019년에 환경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재활용 업체 중 약 74.5%가 종업원 10명 이하인 영세 사업장이다. 종업원 100명 이상의 업체의 비율은 약 1.43%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영세 사업장에서는 분리배출된 재활용 쓰레기가 올바른 형태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선별·분리 작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재활용 과정이 복잡해진다면 인건비가 더 들게 되고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활용 폐기물은 대부분 소각장에서 소각된다. 때문에 처음부터 잘 분리돼 업체로 들어간다면 업체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문화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살펴보면 버려지는 쓰레기 중 70%는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폐지는 새로운 종이로 바뀌고, 고품질의 종이인 우유갑은 휴지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캔과 빈 병, 페트병, 플라스틱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다.

환경부에서 고시한 분리배출의 핵심은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로 네 가지이다.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하자면 종이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자는 테이프와 같은 종이와 다른 재질은 제거 후 배출한다. 스프링 노트는 스프링을 제거해야 하고 안쪽이 코팅된 종이컵은 재활용이 까다롭기 때문에 따로 모아서 함께 배출해야 한다. 우유갑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후 말린 후 배출하고 종이컵과 마찬가지로 우유갑만 따로 모아서 배출하는 게 좋다. 영수증, 금박지, 은박지, 코팅된 종이, 부직포, 플라스틱 합성지는 종이로 분리배출하면 안 된다. 캔, 알루미늄캔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플라스틱 뚜껑과 같은 금속과 다른 재질은 제거 후 배출한다. 부탄가스나 살충제 용기는 구멍을 뚫어 가스를 제거하고 배출한다. 고철류도 마찬가지로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배출해야 한다. 유리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궈서 이물질을 제거 후 배출하고 유리병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 깨끗하고 쓰레기 없는 청주시와 우리나라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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