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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개막에 앞서 인천 황릉사 주지 무원스님(맨 오른쪽)이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맨 왼쪽)등 관람객들에게 사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지난 9일 인천 황룡사 3층 보문전에서 개통 영통사 낙성 3주년과 통일도량 인천 황룡사 낙성 2주년을 기념해 '남·북 평화통일 문화교류 사진전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전국 천태종 사찰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갖는다.
이날 사진전 개막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종의회의장 도정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탤런트 이정길·김혜옥씨, 불자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한국 천태종과 북측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가 2002년부터 불사를 시작해 2005년 10월 낙성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2007년 영통사 성지순례 및 각종 기념법회의 감동이 담긴 영통사 관련 사진, 고려 성균관·왕건릉·공민왕릉·선죽교·숭양서원 등 개성의 유적지와 문화재 사진 등 5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법문에서 "이번 사진전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감안할 때 미래 남북 평화 정착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룡사 주지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개식사에서 "남북통일 교류 사진전은 평화통일의 염원이 담겨 잇는 뜻 깊은 행사"라면서 "남북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회는 △테이프 커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도정 스님) △개식사(황룡사 주지 무원 스님) △법어(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축사(조계종 기획실장 장적 스님,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통일발원문(천태종 감사원장 춘광 스님) 순으로 진행됐다.
/ 김수미기자
#개성 영통사는
2002년 남측의 한국 천태종과 북측의 조선경제협력위원회·조선불교도연맹 등이 함께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복원 불사를 시작한지 3년만인 2005년 10월 31일 낙성법회를 봉행해 옛 영화를 되살렸다.
이를 통해 빈 터로 남아있던 영통사는 보광원, 중각원, 숭복원 등 29개 동의 전각을 비롯해 중문, 서문, 종루, 승방 등을 갖춘 대가람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영통사에는 북한 국보 155호로 지정된 대각국사비와 대각국사 사리를 봉안한 부도탑이 남아 과거의 영화를 증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