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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일불사, 군민들에게 납골당 무료 분양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 선물

  • 웹출고시간2008.08.11 20:38: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인 충남 금산군 일불사(주지 성진스님)가 군민 모두에게 납골당을 무료로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년 365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일불사는 사찰의 개념 보다 선산의 개념이 큰 사찰이다.

현재 ‘일리지움’이라는 이름으로 납골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는 무연고 영가만 약 3만기를 봉안하고 있다. 일불사는 여기에 7만여기를 더 봉안할 예정이다.

사찰 주지 성진스님(사진)은 “죽음에 대한 기존의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 주기위한 대안 중 하나가 납골”이라며 “납골당은 현대의 트렌드인 ‘웰빙’(어떻게 삶의 질을 높여 참다운 삶을 사는가)이 ‘웰다잉’(어떻게 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고 품위있게 하느냐)으로 변해가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즉, 자연을 보호면서 성묘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납골당은 불교 포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납골당을 운영함으로써 이곳에 조상을 안치한 유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사찰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성진 스님은 납골당 운영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으로 현재 지역단체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유가족 등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납골당 사업이 정착되면 장학재단과 양로원 등을 설립해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납골당이 자리하고 있는 금산군의 군민들에게 납골당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명의 군민 납골이 일불사 납골당에 모셔져 있다.

성진스님은 “우리나라의 매장문화로 인해 매년 20만기의 새로운 분묘가 조성돼 향후 국토개발 기본계획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일불사 일리지움은 불교계의 화장 문화를 승화시키고 혐오감 없는 휴식공간으로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해 유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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