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1.25 18:39:59
  • 최종수정2015.11.25 18:39:59

송정호

증평소방서장

동장군이 활동을 시작하려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요즘 쌀쌀한 날씨에 화기취급이 늘어나면서 화기취급 부주의에 따른 화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파트, 다세대주택, 일반주택 등의 화재가 전국 각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여 소중한 인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3만8천919건의 화재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9천876건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중 약60%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주택은 외부의 침해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주는 인생의 안식처이며, 한 가정의 휴식처로써 행복을 꽃피워 나가는 따스한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웃음꽃이 가득해야 할 주거공간에서의 화재로 인해 한 가정의 행복이 일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택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 전기, 방화, 가스 등의 순으로 역시 주된 원인은 사람들의 부주의와 방심에 의한 실화(失火)이고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또는 한밤중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는 음식물 조리 중 가스레인지 관련 화재가 가장 많고,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 또한 주요 원인이다. 가스레인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레인지 사용 후 반드시 밸브를 잠그고, 조리 중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하며, 가스레인지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놓아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밸브에서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수시로 점검을 해주어야 한다.

주택화재는 발생하게 되면 가정의 보금자리를 앗아가기 때문에 그 아픔이 다른 화재보다도 몇 배로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소방서에서는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보급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2012년 2월5일부터 '신규주택'의 소유자가 건축물을 신축할 시 모든 주택에 세대별 소화기 1대와 구획된 방 및 거실 등에 각각의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존주택에도 2017년 2월4일까지 5년간 유예를 두어 설치하도록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의무사항을 규정하는 것은 기초소방시설이 그만큼 주택화재 발생 시 초동조치에 있어서 중요한 시설이라는 의미다. 소화기는 초기화재 진압에 있어서 소방차 1대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여 화재발생 구역 내에 있는 사람에게 화재의 발생사실을 알려줌으로써 화재의 초기 진압 및 피난에 도움을 주는 장치로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올해 역시 전국의 소방서에서 "국민생명보호"라는 슬로건 아래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소방관서에서 아무리 뛰어난 정책과 예산 및 인력을 투입해도 안전한 사회를 이루려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없다면 안전한 사회에 대한 외침은 허공 속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각 가정의 안전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 설마 하는 마음을 버리고 한번 더 뒤돌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대한민국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