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우택 "캠코, 수상한 1천600억 공사입찰 몰아주기"

경쟁입찰에서 기한 어긴 이랜드에 또 수의계약
캠코투자 680억, 이랜드의 납부지연 회수 안돼

  • 웹출고시간2015.09.09 16:51:25
  • 최종수정2015.09.09 16:51:25
[충북일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천600억원 상당의 알짜 콘도 사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랜드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 입찰 뒤 계약금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됐지만, 또 다시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다.

내년 경전철까지 개통 예정인 우이동 북한산 전망에 5천억원 규모의 콘도 13동 대형 리조트 사업에 지난해 11월 공개입찰 당시 건설사 8곳이 몰렸다.

하지만 공사는 공정률 50%에서 3년 가까이 멈춰 있다. 1천610억원에 입찰을 따낸 이랜드가 공사대금을 내지 못했다.

국회 정우택(청주 상당) 정무위원장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개 건설사를 제치고 공사를 따낸 이랜드는 지난 2014년 12월 31일까지 1천610억원을 완납해야 했으나, 한달이 넘어서야 이행보증금 80억원을 예치하는데 그쳤다.

또 이후 4개월 간 이랜드는 계약금 미납으로 계약 이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캠코는 지난 5월 잔금 납부기한을 1년 더 연장하는 수의계약을 맺었다.

1천630억원을 3개월 안에 완납하겠다거나, 1천570억원을 즉시 현금으로 내겠다는 다른 건설사들이 있었지만 경쟁입찰에서 문제가 있었던 이랜드와 또 다시 수의계약을 맺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이번 건은 캠코의 본래 목적인 기존 기업구조개선과는 성격이 먼 투자로 보인다"며 "잘못된 계약 진행 절차를 방관해 지금도 환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랜드는 우선협상자 지위가 상실돼 차순위 업체 선정이나 재입찰을 진행해야 한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랜드에 다시 수의계약 특혜를 준 것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