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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건 진천군수 권한대행 리더십 시험대 올라

계속·신규사업 산더미… 지역 공무원 분위기 어수선
사업추진여부 결정·공직기강 정립 과제

  • 웹출고시간2015.09.03 13:42:10
  • 최종수정2015.09.03 16:27:15
[충북일보] 진천군이 전임 군수의 중도하차로 공석이 되면서 전원건(사진) 군수 권한대행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6·4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로 불구속 기소된 유 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유 군수가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곧바로 전원건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맡아 군정을 이끌고 있다. 전 권한대행은 내년 재선까지 무려 8개월의 장기 공백을 메꿀 중임을 맡게 된다.

하지만 권한대행체제의 한계가 있어 과연 유 군수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각종 현안사업과 군정 추진 방향의 틀을 유지 할 것인가에 물음표가 던져지고 잇다.

전임군수 공약사항 중 추진 중인 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될 수 있지만 아직 계획 중이거나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권한대행으로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담감이 있어 자칫 지역발전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업 진행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도 막상 군수 도중하차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사업을 ‘ 계속 진행이냐’‘보류냐’를 쉽게 결정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내년 재선거 후 신임 군수가 사업에 대한 전면 수정 또는 재검토 등이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업무를 처리해야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고심하는 눈치다.

그렇다고 손을 마냥 놓을 수 없어 전 권한대행의 처분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일 전 권한대행이 사업추진의사를 분명히 하게 되면 원활한 진행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는 시늉만 낼 수 밖에 없어 자칫 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우려도 나온다.

이런가운데 군수 공석으로 인한 진천군공무원들의 일탈 행동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역발전과 경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야하는 대·내외 기업체 유치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가 부서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해외 연수 등으로 자리를 비워 업무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사전 일정이 잡혀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군수 낙마가 예견된 상황에서 외유성 연수일정은 뒤로 미루거나 취소해야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 권한 대행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흩어진 공직분위를 추스러야 할 권한대행이 적절치 못한 결정을 함으로서 집안 단속이 부실했다는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앞으로 벌여놓은 사업과 추진해야할 각종 현안이 산더미인데 내년 재선까지 답보될 경우 지역발전에 큰 해가 될 수 있어 얼마나 강력한 리더십을 보일지 전 권한대행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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