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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09 15:25:11
  • 최종수정2015.08.09 15:25:11

윤성용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경사

무더운 요즘 아침이면 알람시계보다 먼저 매미 우는 소리에 잠을 깨곤 한다. 아이들은 방학을 하고 찜통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찾는 계절이다. 바야흐로 여름휴가의 계절이 된 것이다.

내가 어릴적, 여름이 되면 시골 외할머니집에 가는 것이 휴가이고 피서지였다. 시골마을에는 커다란 나무밑에 그늘진 곳이 많았고 언제든지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는 맑은 개울물이 풍요롭게 흐르고 있던 시골의 여름휴가는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세월이 흐른 지금, 옛날 시골마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휴양지가 많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화려한 여름의 추억으로만 남게 하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특히, 노출의 계절을 맞아 성폭력 범죄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에는 겨울에 비해 성폭력 범죄가 2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성폭력 범죄는 흔히 강간, 강제추행, 성적목적 장소침입이 있고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증가로 몰래카메라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범죄관련신상등록에 관리되고 있는 성범죄자가 2만명을 넘고 있어 성폭력 범죄는 우리사회에서 근절해야할 4대사회악의 하나로 중대한 범죄이다.

여름철 성폭력, 이것만은 꼭 알아두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알아보면 첫째, 어둡고 무서운 밤길은 피하자. 부득이하게 늦게 귀가할 경우 가족을 마중 나오게 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112를 통해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한다.

둘째, 지나친 과음은 하지말자. 술에 취하면 판단력, 주의력등 방어력이 떨어져 범죄의 집중 타겟이 될 수 있다.

셋째, 집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더위로 인해 현관문을 열어 놓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문단속을 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넷째, 성폭력 범죄자의 70%이상이 아는 사람 혹은 이웃사람이라는 통계가 있다. 성범죄자들의 범행 장소는 범죄자 주거지 인근이나 이동경로가 익숙한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에 접속하여 내 주변 성범죄자들을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에서는 카메라.스마트폰등 반짝임이 느껴지면 몰카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불쾌한 성적인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하면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하고 텐트, 펜션등 피서지 숙박지 문단속을 철저히 하며, 호의적으로 동승을 권하는 차량은 타지 않는다. 혼자 다닐 경우 호신용품(호루라기, 경보기등)을 소지하면 좋고 휴대폰에 112를 단축번호로 저장하여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다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112로 신고를 해야 한다. 사건당시 입었던 옷과 소지품은 그대로 종이봉투에 담아 보관하며 몸은 씻지 않고 병원에가 진단을 받도록 하고 사건에 대해 기억나는 데로 기록해 두는 것도 범인을 구별하고 검거하는데 중요한 증거가 된다.

즐거운 휴가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는 늘 방심하지 않고 성폭력 예방에 신경을 써야한다. 성폭력 예방과 대처방법을 알아두고 실천하여 성폭력 범죄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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