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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07 09:24:04
  • 최종수정2015.05.07 09:29:52

[충북일보] 우리 사회에서 결혼 적령기라는 표현이 사라진지 오래됐다. 결혼할 준비가 되고 결혼할 의사가 있을 때가 각자의 결혼 적령기가 됐다.

동성의 미혼들을 보면서 결혼이 늦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나이는 있을 것이다. 남녀별로 그 나이는 몇 살일까·

미혼남녀들은 주변의 동성 미혼들을 대하면서 결혼이 늦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나이를 남성은 35세, 여성은 40세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만혼 나이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 관심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4월 30일 ∼ 이달 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요즘 동성의 미혼들을 볼 때 몇 살이 지나면 결혼이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0.6%가 '35세'로 답했고, 여성은 26.9%가 '40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의 경우 '40세'(21.3%) - '36~37세'(18.3%) - '34세'(12.3%) 등의 순이고, 여성은 40세 다음으로 '34세'(25.4%) - '36~37세'(17.9%) - '35세'(13.4%)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결혼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부정적이다"라며 "남성은 예나 지금이나 직장이 안정되면 결혼을 생각하나 여성들은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과 함께 주변에 만혼이 늘어나면서 결혼을 느긋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男, 여성들의 말도 안 되는 만혼된 이유 '쓸만한 신랑감 없어서'

'결혼이 늦어지는 이성들의 이유 중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을 묻는 데서도 남녀간에 의견 차이가 컸다.

남성은 '쓸만한 신랑감이 없어서'(34.7%)라는 여성들의 이유를 가장 이해할 수 없고, 그 뒤로는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서'(27.6%)와 '결혼 후 육아 등이 걱정되어'(15.3%), '일찍 결혼하면 손해라서'(13.1%)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서'(33.2%)라는 남성들의 만혼 변명이 가장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고, '교제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9.1%), '결혼 자금이 없어서'(17.2%) 및 '쓸만한 신붓감이 없어서'(12.7%) 등의 순이다.

유소운 온리-유 선임 컨설턴트는 "남성들은 여성들의 배우자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웬만한 남성에게 만족하지 못해 결혼이 늦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반면 여성들은 남성들이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늘려있는 기회를 잘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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