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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전선' 손 놓은 청주시

청주 상당구의 지중화율도 18.6% 밖에 안돼
청주시, "막대한 예산 필요로 해 부담스러워"
시민들, "전선 때문에 하늘도 안보일 지경"

  • 웹출고시간2023.03.15 18:16:55
  • 최종수정2023.03.16 09:50:42

15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시장 상가 주변에 설치된 전신주의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전역에 걸쳐 전신주의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지만 청주시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화 사업의 경우 지자체가 나서 전선의 지중화가 필요한 곳에 대해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사업확정이 되면 한국전력 측과 협의 후 예산확보와 협약 등을 통해 추진된다.

청주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지중화 사업은 시의 각 부서 신청을 통해 시 균형건설과에 취합되는데 15일 현재까지 들어온 올해 신규 신청 건 수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추진된 청주지역 지중화 사업도 '청주 우암동 청춘허브센터 지중화 사업' 단 한 건에 불과했다.

그것도 지중화가 진행된 사업대상지는 300m 규모가 고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청주를 비롯한 충북의 지중화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지중화율은 전체 배전선 중 지중화가 이뤄진 전선의 비율을 따지는데, 한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충북의 지중화율은 12.6%로 조사됐다.
ⓒ 김용수기자
전국 평균 20.9%의 절반 수준이다.

가장 높은 지중화율을 보인 서울 61.6%과 비교하면 5배나 차이난다.

청주의 각 지역별로도 편차는 크게 나타난다.

서원구의 지중화율은 33.2%로 전국평균을 넘겼지만 상당구는 18.6%에 불과했다.

인근 세종시만하더라도 46.7%의 지중화율을 보였고 대전시의 지중화율도 57.7%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시 관계자는 "지중화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다보니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중화 사업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지중화 요청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게 돼 있다.

다만 공익적 목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는 경우 지자체와 한전이 5대 5로 사업비를 분담하고 있다.

한전과 예산을 반반 나누더라도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필요한 사업을 기초자치단체의 예산 수준으로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반면 시민들 사이에서는 "청주가 전국 자치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지중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맑은 고을이란 뜻을 가진 청주의 미관을 전선들이 다 망치고 있다"는 의견을 물론이거니와 "당장 창문만 열어봐도 눈 앞에는 전선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고 토로하는 목소리들이 튀어나온다.

또다른 누리꾼은 "청주의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들 때문"이라며 "청주의 일부 지역의 경우 흉물스럽기까지한 전선들 때문에 80년대 거리를 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 시민은 "율량동이나 가경동처럼 비교적 청주의 신도심은 그나마 낫지만 읍·면·동 지역과 구도심의 경우엔 거리의 전선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청주시가 과연 이런 심각성을 인지는 하고 있는 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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