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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벗은 정상혁 보은군수…선거 새국면

새누리 '공격성 발언' 기세 꺾여
정상혁·김수백·이종석 3파전

  • 웹출고시간2014.03.31 19:55:02
  • 최종수정2014.03.31 19:55:09
정상혁 보은군수가 그간 발목 잡혀왔던 보안등 교체사업 특혜 의혹에서 벗어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국면을 맞게 됐다.

31일 청주지검 형사1부는 보은군 보안등 교체사업 특혜의혹과 관련,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린 혐의(직권남용)로 입건된 정 군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수십억원대의 보안등 교체사업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아왔던 정 군수가 혐의를 벗음에 따라 새누리당 보은군수 후보인 김수백 전 부군수와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과 교류해 왔던 무소속 이종석 전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장 간 선거전은 또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변이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에서 지방선거에 임하게 될 정 군수는 현재의 우위를 탄탄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군수는 이번 특혜의혹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도록 직접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이런 사실들이 검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됨에 따라 그간의 오해를 씻어낼 수 있음과 동시에 상대 후보들로부터 이에 따른 어떤 공격성 발언을 듣지 않아도 되게 됐다.

정 군수는 현재 무소속이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고집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특혜의혹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가장 큰 짐을 내려놓게 됐다.

정 군수는 지난해 7월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정 군수의 민주당 탈당은 이후 보은지역에서 민주당의 급격한 몰락의 시발점이 됐다. 이 전 국회부의장의 텃밭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전 국회부의장의 입장에서는 정 군수에 대한 불만이 그야말로 폭발지경까지 내달렸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 군수는 이후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이 루머 가운데 폭발력을 갖추고 있던 것이 보안등 교체 특혜 의혹이었다.

이런 틈에 새누리당은 정 군수에게 맞설 대안으로 보은지역에서도 잊혀가는 인물을 거의 전략공천하다시피 내세웠다. 보은지역에서 반발은 거셌다. 하지만 정작 후보군으로 꼽혀 왔던 이들이 스스로 물러났다. 당내 반발을 최소화 한 새누리당은 정 군수에 대한 포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검찰의 불기소로 장전했던 탄환을 제거해야 하는 형편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전 국회부의장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 군수와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만 옥천군수에 대한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수 선거는 이제 새누리당의 김 전 부군수와 무소속의 정 군수, 이 전 국회부의장을 등에 업은 이 전 농협지부장 간 대결로 좁혀질 것이 유력해졌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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