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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식 공천' 카드 곳곳에 함정

새누리, 광역-기초단체장 별도 경선 '표심왜곡' 가능
충북지사·청주·추주시장 후보 '필승조합' 여부 관건
"전략적 경선 콘셉트 필요…획일적 적용 참패가능"

  • 웹출고시간2014.02.19 20:16:25
  • 최종수정2014.02.19 20:16:25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지역별 전략 선거구 내 유권자들의 민심(民心)을 정확하게 판단할 제도적 장치가 없어 향후 출마예상자 간 극심한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을 '당원 50%+국민 50%'를 구성하고 유권자 대비 0.5% 또는 300~1천명 이상의 기준도 충족시키기로 했다.

또 1·2위 후보 간 경쟁력이 큰 차이를 보이거나 단독 입후보한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3 이상의 의결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면 도내에서도 충북지사를 비롯해 시단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천명 이상의 선거인단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제'에서 논의되지 못한 러닝메이트에 따른 '숨어 있는 1인치'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판세는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충주시장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50%가 넘는 통합 청주시장 선거가 충북지사 승패까지 갈라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선거구다.

상황이 이런데도 새누리당은 현 상향식 공천제로는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충주시장 경선에서 각각 '필승 조합'을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지역 정·관가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사~통합시장~충주시장 후보군으로 3~4가지 시나리오가 회자되고 있다.

먼저, 윤진식 지사 후보에 김동수 또는 한대수 통합시장 후보,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다. 통합 청주시권 인지도가 이시종 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윤 의원의 단점을 김동수 또는 한대수 전 시장이 보완해주는 내용이다.

이어 이기용 지사 후보와 이승훈 통합시장 후보에 이종배 충주시장 후보가 연결되는 것도 유력한 시나리오다. 여기에 서규용 지사 후보와 남상우 통합시장 후보를 연결하는 카드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하지만, 각 선거구 별 독자적인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경우 각각의 취약점을 보완시킬 카드를 만들지 못하게 된다.

수도권 소재 여론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윤진식 의원이 충북지사 후보가 됐는데 통합 청주시장 후보가 비청주권 출신으로 정해지면 통합시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교육행정 전문가인 이기용 교육감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일반행정 경험이 없는 인사가 통합시장 후보로 선출되면 새누리당은 최악의 상태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한 출마예상자는 "충북은 타 지역과 달리 복잡한 구도가 형성되면서 전략적 선거 콘셉트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앙당 차원의 획일적인 경선방향이 적용되면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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