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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원봉사이야기 -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교실서 시작
장애인학교 등지서 '찾아가는 등극' 펼쳐
최고 관람객수 24회 공연 3천500명 기록

  • 웹출고시간2013.02.03 18:38: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너무들 좋아하세요. 어르신이든 아이들이든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표현해 공연하니 무척 행복해 하십니다."

서로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전해주는 표정이 한낮처럼 환하다. 지난 해 12월 열린 '평생학습 배움 나누기 한마당' 행사장 풍경이었다. '평생학습 배움 나누기 한마당'에서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서 여러 팀과 의견을 공유하며 방문자들과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중이었다.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는 처음 2004년 1월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동화구연 모임을 통해 '옹달샘'으로 발족했다. 그해 '토끼와 거북이'로 19회 공연을 해서 모두 약3천명이 관람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로 장애아 학교인 혜원학교와 어린이도서관 등을 순회하면 공연을 했다. 그런 공로로 2004년 9월에는 청주시립정보도서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청주시 우수학습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무지개 물고기'로 42회 공연을 열어 무려 6,000여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연이어 2006년에도 청주시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어 '옹고집전' 공연으로 총 20회(3,000명 관람)공연을 마쳤다. 또한 찾아가는 공연으로 혜원학교, 충북육아원, 소망의 집, 충대병원, 보문정사 어린이집, 그림터 미술음악학원 등을 순방하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07년에는 '너는 특별하다'로 총 24회 공연(3,500명 관람)을 열었고, 2008년 1월에는 '옹달샘'에서 '옹달샘 연극놀이'로 동아리 명칭을 변경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2008년에는 창작극 '컴퓨터가 사는 별'로 17회 공연(2,500명 관람), 인형극 '옹고집전'으로 7회(700명 관람) 청주시립정보도서관에서 공연했다. 그해 12월에는 '브레멘 음악대'로 기적의 도서관과 그림터 미술학원을 찾아가 공연했다. 2009년에는 창작극 '핑크왕자와 블루공주'로 13회 공연을, 인형극 '브레멘 음악대'로 6회 공연했다. 2010년에는 창작극 '돼지책'을 16회 공연했으며 2011년에는 '핑크왕자 블루공주'를 16회, '토끼와 거북'을 16회 공연을 마쳤다. 작년 2012년에는 창작극 '아이쿠 호랑이다'로 총 11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제 2013년에는 새로운 작품구상을 끝마치고 또 다시 동극공연의 꿈을 통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 최수연 회장은 "공연을 보신 분들의 높은 관심과 열띤 호응에 회원 모두 큰 만족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많은 관객들을 위해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 때문에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를 인터뷰하면서 이구동성으로 들려준 봉사회원들의 전언이다. 주영란(동화구연 8기)봉사회원은 "처음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에 들어온 동기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오다 보니 이제는 나의 삶이 행복해졌다."라며 "내가 갖고 있는 작은 재능을 함께 나누는 기쁨을 새삼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2011년 처음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교실의 '동화구연'과정(8기)을 수료하고 '옹달샘 연극놀이 봉사회'에 가입한 이미훈 봉사자는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고 싶었다. 남들 앞에서 무대에 오르니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관객의 반응을 통해 보람도 느꼈다. 처음에는 조명을 담당하는 스텝이었지만 지난 번 공연 '아이쿠 호랑이'에서는 나무꾼 역할을 맡아 재미있었다."라며 활짝 웃는다.


'옹달샘연극놀이 봉사회'는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교실의 '동화구연'과정 수료생들이 모여 만든 자원봉사 동아리다. 이들은 대본부터 무대, 음악, 의상에 이르기까지 손수 제작해 공연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동극' 공연은 장애우 등 도서관에 찾아오기 힘든 소외 계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 공연함으로써 문화정보 취약계층에게 꿈과 감성을 키워주고 있다. 청주자원봉사센터 김민호 팀장은 "꾸준히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아름다운 봉사단체"라며 "벌써 내년이면 10년이 되어가는 저력 있는 봉사회"라고 말한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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