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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인섭 한국전통문화재단 상임이사

“전문성 확보·정기적 점검 필요”

  • 웹출고시간2008.02.11 21:27: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민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는 목조 문화재의 방재관리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동안 크고 작은 화재로 심각한 훼손을 입은 문화재가 적지 않지만 여전히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인섭 한국전통문화재단 상임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조 문화재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방재대책과 관리에 대해 들어봤다.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를 어떻게 보았는지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전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몇 백 년 동안 겨레의 숨결이 살아있던 민족문화유산을 단 몇 시간 만에 잿더미로 만든 것에 대해 후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외국인들의 경우 대한민국 하면 숭례문을 먼저 떠올리는데 하루 이틀 만에 완성된 것도 아닌 숭례문이 다시 복원된다하더라도 조상의 얼과 전통을 담아낼 수 없다는 데에 아쉬움이 크다.


△국보 및 문화재의 보존, 보수에 대해

-우선 숭례문 화재사건과 관련, 엄청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전소된 숭례문을 최대한 빨리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주요 문화재에 대한 화재방지, 진압대책을 전면적으로 점검·보완할 필요가 있다. 지난 낙산사 참사때도 그랬지만 귀중한 유산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획기적인 문화유산 방재(防災) 대책과 문화재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가 절실하다. 또 화재 발생시 소중한 목조 문화재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없도록 수차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보완·조치해야 할 것이다.


△목조건축문화재의 관리 대책은

-목조건축물은 화재나 지진과 같은 각종 재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큰 데다 목재 자체가 좀처럼 1천년을 넘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청의 경우 옻칠 등을 통해 해충과 뒤틀림, 재해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의 상당수가 화재 발생시 소방차 출동이 어려운 데다 자체 소화설비의 미비 등으로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소방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정기 점검을 통해 미비한 점을 바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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