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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단양군에서 동굴 나들이

밖은 영하권, 동굴은 영상 15℃

  • 웹출고시간2023.11.16 13:35:01
  • 최종수정2023.11.16 13:35:01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단양의 천연동굴.

ⓒ 단양군
[충북일보] 날씨가 추워지며 관광 1번지 단양군 곳곳에 자리한 천연동굴이 겨울 이색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의 천연동굴은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동굴 내부는 연중 영상 15℃ 정도로 기온이 일정해 따뜻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의 평균 기온을 유지하는 암석 온도에 의해 동굴 내부 온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180여 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지역 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동굴도 적잖다.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 온달동굴(261호) 등 천연기념물이 3곳이 있고 천동동굴은 충북도 기념물 19호로 지정돼 있다.

고수동굴 입구에는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인터액티브 영상관이 마련돼 있다.

동굴 안에는 독수리와 도담삼봉, 사랑 등 갖가지 형상물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또 천동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종유관이 숲처럼 장관을 이루는 동굴 밀림과 갖가지의 퇴적물이 즐비해 동굴의 표본실로 불린다.

규모가 작고 아담한 단일 공동(空洞)의 동굴이지만 수많은 동굴의 지형지물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색채도 화려하고 아름다워 마치 극락세계의 지하 궁전을 방불케 한다.

여기에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은 4억5천만 년 전부터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지정됐다.

동굴은 석회암층에 연한 희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해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길이 800m의 온달동굴은 1∼3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온달장군이 이곳에서 수양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면서 온달동굴로 불려졌다.

군 관계자는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간직하고 있는 단양의 천연동굴은 한겨울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 겨울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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