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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3분기 충북경제, 4분기도 '흐림' 전망

한국은행 충북본부 '3분기 충북지역 경제보고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4분기는 소폭 증가 전망
청주상공회의소,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2p↑
국제유가 상승·고금리 장기화 등 불안요인 지속

  • 웹출고시간2023.09.25 17:34:24
  • 최종수정2023.09.25 17:34:24
[충북일보] 3분기 충북 지역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4분기 경기 전망도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충북지역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충북 경기는 2분기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부품이 증가했고, 전자부품·화학제품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이 여객과 물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여름철 폭우 등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도 주택과 토지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수출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 중 민간 부문은 건물 건설의 신규 착공 면적이 주거용과 상업용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의 SOC관련 지출이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7~8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 명 증가하며 전분기(+1만3천 명)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4분기 경기에 대해 3분기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3분기와 비슷하겠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요 측면에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가 전망됐고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 속에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25일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200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발표한 '202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보면 4분기 BSI는 92로 전 분기 대비 2p 증가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2)이 중소기업(92)보다 낮게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90)이 수출기업(100)보다 낮았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설비투자'와 'R&D 투자', '수출실적' 항목 모두에서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54.5%, 62.7%,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소'가 33.8%, 29.5%, 42.5%를 차지한 반면, '증가'는 11.6%, 7.8%, 12.5%에 불과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수준에 대해서는 '목표 수준 미달(61.3%)', '목표 수준 달성(36.7%)', '목표 수준 초과 달성(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내수판매 부진(79.7%)',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수출감소(38.2%)', '고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27.6%)' 순으로 응답했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수출 경기 회복, 소비심리 개선 등 경기둔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중국 경기침체 등의 불안 요인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에서 예측하고 있는 '상저하고' 경기전망에도 'L자형'불황 현실화 등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우리 경제의 반등은 수출과 민간 소비에 달린 만큼 내수 확대와 수출 증진을 위한 정책지원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혜주·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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