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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규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공무원이 된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청렴'. 성품과 행실이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공직자의 근간을 이루는 동시에 처음이자 끝인 덕목이라는 생각을 한다. 업무에 적응하고 근무 환경에 익숙해지더라도 한순간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가치인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도 항상 느끼는 바와 같이 유혹은 달콤하고 정직은 쓰다. 청렴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쌓기 어려운 반면에 무너져 내리는 것은 허탈할 정도로 너무나 쉽다. 부패와 비리는 항상 우리의 주변에서 독사처럼 똬리를 틀고 언제 틈을 보이나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단 한 번에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이라는 것을 유념하고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바야흐로 청렴이 공직자들의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경정하는 척도가 되는 시대인 것이다. 이제 갓 사회인의 탈을 쓴 필자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과 후 하루를 곱씹어보고 나 자신부터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 업무에 임할 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는지, 정에 의해서 업무를 처리하지는 않았는지, 나의 불친절함이 민원인에게 불만족을 안겨주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사소하다고 여길 수 있는 사건들이 의외로 그 공직자에 대한 청렴도를 하락시키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오늘날 공직 사회에는 비리와 부패 문화가 공공연하게 확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텔레비전을 조금만 돌려봐도 뉴스에서 수십억의 공금을 횡령한 A 공무원, 직속상관을 속여 금품을 탈취한 B 공무원 등 쉽게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다수의 선량하고 충실한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지만 소수의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공동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생각해 보면 청렴은 개개인의 절제 역량과 직결되는 것 같다. 개인이 가진 청렴에 대한 인식 차이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의 차이고, 이는 결국 어떠한 사회를 만드는지를 좌우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이 드는 순간, 부패와 비리가 위협적으로 고개를 드는 시점이 된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운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구성원 하나하나가 항상 근신(謹愼)하며 혹여나 잘못이 없었는지 끊임없이 반성하며 절제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의 신분을 잊지 않고 청렴함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는 언젠가 청렴을 기본으로 추구하는 삶이 될 것이다. 나의 청렴을 지키려는 노력이 전체의 노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함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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