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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영

청주시 복대1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지난 1985년 개봉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보면 극 중 주인공 브라운 박사가 자동차를 이용한 타임머신을 발명한다. 이 타임머신 자동차를 타고 과거와 미래를 고등학생 주인공 마티가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의 가족, 조상들과 온갖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주된 내용의 영화다.

브라운 박사가 발명한 타임머신은 드로리안이라는 스포츠 레이싱카를 타임머신으로 개조했다. 드로리안을 운전해 시속 83마일(140㎞)에 도달하면 시간 터널을 통과해 정해진 과거 또는 미래로 간다는 것이다. 그럼 이 드로리안은 어떤 동력으로 가동되는 걸까? 가솔린? 아니다. 브라운 박사는 1.6GWh(기가와트)의 엄청난 전기로 구동된다. 현재 테슬라 같은 전기차가 보통 50~60KWh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니 드로리안을 구동하려면 이런 배터리가 3만 개 정도가 필요하다.

영화에 나오던 전기차는 더 이상 허구의 상상에서나 볼 법한 상상의 존재가 아닌 현실에서 당당히 그 존재감을 뿜어내며 도로를 맹위를 떨치며 달리는 자동차가 됐다.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의 구동 에너지를 기존의 자동차와 같이 화석연료의 연소로부터가 아닌 전기에너지로부터 얻는 자동차이다. 자동차에서의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소음이 아주 작은 장점이 있다. 전기차는 주행 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CO2)나 질소산화물(NOx)를 배출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일뿐더러 전기모터로만 구동할 경우 운행 비용이 가장 저렴해 경제적이다. 또 차량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사고 시 폭발의 위험성이 적다. 또 심야 전력으로 자택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기어를 바꿔줄 필요가 없어 운전 조작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기 자동차란 정확하게 정의하면 충전 배터리, 즉 이차전지를 동력으로 구동되는 자동차이다. 전지의 전기가 전부 방전되면 재충전해서 쓸 수 있는 것이 이차전지이다. 에너지 측면에서 보면 전기는 원래 대단히 '깨끗하게 정제된' 에너지이다. 그래서 깨끗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 자동차는 공해성이든 아니든 가스는 일체 배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기 자동차가 화석연료 자동차에 비해 월등하게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불편함 점도 있다. 우선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보통의 자동차의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구입 가격과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 구입 비용 및 수리 비용 등의 유지 비용, 자동차의 수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자동차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도, 한번 충전하고 운행할 수 있는 거리,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 충전소의 접근성 등 운행 시의 편리성 면에서 전기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보통의 자동차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전기자동차가 앞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전기자동차의 발전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공해가 저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올 미래에는 내연기관의 불쾌한 엔진음 대신 조용하지만 신비로운 모터의 소리를 듣게 되는 사회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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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