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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해소한다더니 아파트 공급 계획 논란

충북도-개발공사 넥스트폴리스 산단 개발
개발면적 상당수 공동주택 용지 분양 계획
청주환경聯 "산단 개발 반대"…도의회에 호소문

  • 웹출고시간2020.06.09 20:37:49
  • 최종수정2020.06.09 20:37:49
[충북일보]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이유로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일대 임대주택 건립을 반대했던 충북도가 2년 만에 충북개발공사와 손을 잡고 인근에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는 382회 정례회에 들어간 충북도의회에 동의안인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안'을 제출했다.

해당 동의안은 9일 상임위원회인 건설환경소방위원회에 상정돼 원안 의결됐다. 도와 공사는 앞으로 본회의 등 도의회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산업단지계획승인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8천540억 원을 들여 청원구 정상동 일원 1천891만574㎡(약 57만 평)에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오창과학산단,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산단과 연계한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조성 예정지는 밀레니엄타운과 연접해 있어 도와 공사는 밀레니엄타운 확장 개발을 통한 청주 북부권 활성화 도모, 산단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등도 기대했다.

문제는 사업의 적절성이다. 장기미분양관리지역인 청주에 도와 도가 출자출연한 공사가 산단 개발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용지를 분양한다는 점이다. 아파트 용지는 전제 개발면적 중 산업시설용지 다음으로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향후 10년간 10만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녹색청주협의회의 정책연구과제 '청주시 주택시장 전망 분석 및 아파트 미분양 해소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20~2025년까지 공급이 예상되는 공동주택은 8만8천667가구에 달했다.

공사 중인 물량 중 2022년까지 준공예정(확정) 물량은 2만235가구로 연간 6천745가구, 미착공(미승인 포함) 물량은 6만8천432가구로 2021~2025년까지 연간 공급량은 1만3천68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 오는 2021~2022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만 청주더샵퍼스트파크, 가경아이파크 3단지, 동남지구우미린에듀포레, 모충동 LH 트릴로채 등 9천여 가구에 달한다.

시는 이같은 주택공급계획을 파악, 건설사 등에 아파트 공급 과잉 전망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연 5천 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2025년 이후에는 공급과잉을 걱정해야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도도 이같은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다.

도는 지난 2018년 8월 민간이 주도한 사천동 183-6 일원 기업형공공임대주택(옛 뉴스테이) 건립사업을 미분양 문제를 들어 지구지정 단계에서 부결했었다.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은 환경단체의 반발도 사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호소문을 내 "도의회는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안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넥스트폴리스 산단은 가족공원 등 시민들의 쉼터와 여가시설로 조성하게 된 밀레니엄 타운의 북쪽과 서쪽 남쪽을 에워싸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재검토는 조성으로 피해보게 될 수많은 시민들의 피해를 막는 일이고, '가족 공원 지어놓고, 산단을 지으면 어떻게 하냐는'는 수많은 민원을 해소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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