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6.12 15:43:27
  • 최종수정2016.06.12 15:43:37
[충북일보] 적십자사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여전하다. 충북적십자 직원들이 자체봉사회 운영비 수 천 만원을 횡령하는 등 비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충북적십자사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월부터 한 달 간 충북적십자를 특정 감사했다. 그 결과 상당수 직원들의 각종 비위행위가 적발됐다.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보듬어야 할 기관에서 생긴 일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A씨의 경우 2012년부터 3년 8개월간 지역 자체봉사회 운영비로 사용할 3천7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B씨는 평가서류를 멋대로 조작했다. 비위행위 연루 직원은 전·현직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충북적십자사는 비위 정도가 심한 직원 A씨를 해직하고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적발된 나머지 직원들은 자체 규정에 따라 징계했다. 물론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확인하고 처리된 사안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적십자사의 금품·향응수수 및 공직기강 해이는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중앙이나 지방이나 별로 다를 게 없다. 그러다 보니 자정능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평소 관리·감독만 철저히 하면 일어나지 않을 사안이다.

우리는 이 기회에 전국의 적십자사와 혈액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적십자사와 관련한 비위사건은 한두 건이 아니었다. 지금도 어느 적십자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적십자사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직원이든 관리자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잘못된 욕망에서 생겨난 걸 부도덕을 독소처럼 퍼지게 해선 안 된다.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을 거면 관리자를 둘 필요도 없다.

부도덕은 참혹한 파멸의 바이러스다. 그대로 둬선 안 된다. 근원을 없애야 한다. 충북적십자사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