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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27 15:19:26
  • 최종수정2016.01.27 16:32:55

홍윤재

충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제 막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신임경찰로서 가장 많이 접하는 사건은 다름 아닌 교통사고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음주운전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음주운전사고로 숨진 사람은 전체 교통사고의 14%에 달한다고 한다. 음주운전 사고로 다친 사람도 5년간(2010년이후) 170만 4천622명으로 하루평균 136명이 음주운전으로 사상사고를 당하는 셈이다. 충주의 한 지구대의 음주단속 적발건수를 보더라도 2014년에 80여건 정도였던 것이 2015년에는 33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약 4배정도나 적발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이나 연초에 왜 이렇게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늘어난 지를 생각해 보면 평소와는 달리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음주문화에 대해 누구나 관대해 지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한 번 길들여진 습관은 고쳐지기 힘들다. 음주운전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주 운전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좋지 않은 습관 때문이다. "한 두잔이면 안 나오겠지, 매일 다니는 길이니까 사고가 안 나겠지, 적당히 마시고 차안에서 잠시 쉬었다가 운전하면 음주수치가 나오지 않겠지"하는 잘못된 생각으로 핸들을 잡는 행위는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위험을 초래하는 전형적인 잘못된 습관에서 기인되는 행위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술 약속에서는 택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리운전 부르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정작 술을 마시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전날 과음하였다면 출근길 운전은 피해야 한다. 다음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운 경우가 많으면 아직 알코올 분해가 안됐다는 것이다. 이 또한 음주운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불가피하게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는 대리운전 기사가 안전하게 주차하도록 하고 자동차 열쇠를 건네받아야 한다. 주차를 하기 위해 잠시 핸들을 잡는것도 음주운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도 필요하지만 운전자들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지금도 음주운전 사고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경제적인 손실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음주운전이 줄지 않는 것은 "이 정도 마신걸로는 별 문제 없지"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다. 특히나 연말이나 연초에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기에 음주운전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한순간의 안일한 생각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만큼 강력한 경찰의 단속과 함께 운전자들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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