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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임시회 또 다시 '보이콧'

지난 임시회 이어 이번에도 의사일정 전면중단
김꽃임 의원, 이근규 시장 입장표명은 '독선과 오만의 극치'

  • 웹출고시간2015.11.04 15:13:53
  • 최종수정2015.11.04 15:14:00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가 지난 3일 개회한 제234회 임시회를 이틀간 운영 후 4일 오후 또 다시 의사일정 전면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1일 233회 임시회에 이어 두 번째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이근규 제천시장과의 불편한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제천시의회는 이날 오전 234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 답변을 진행했지만 지난 3일 이근규 제천시장의 입장 표명과 관련한 전체의원 간담회 오후 1시 열고 나머지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이 시장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미흡하다'는 의견으로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총괄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시장의 입장표명이 미흡한데다 자료제출 방식과 관련한 부분도 정리가 안됐으며 시의원에 대한 수사 의뢰를 규정에 따른 행정절차였다고도 하는 등 최초 보이콧 이후 달라진 게 없어 재차 의사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려던 2016년 주요업무계획보고와 27건의 조례안 등은 다음 회기로 또다시 넘어가게 됐다.

결국 이번 회기에서는 '제천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 감사원 감사 청구안' 하나만 처리한 것.

이에 앞서 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 이날 오후 열린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전날 이근규 제천시장의 '유감표명'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어제 공공하수처리시설 업체선정과 관련 입장표명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의원의 첫 의무인 견제·감시의 정당한 의정활동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위탁대행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사법기관에 수사의뢰 돼 많은 시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논란에 단 한명의 시민이라도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근규 시장이 누구도 아닌 시민여러분께 공무원의 위법성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바랐지만 독선이 아닌 화합, 불통이 아닌 소통의 행정을 기대했다"며 "어제 이 시장 입장 표명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구호에 무색한 독선과 오만의 극치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측근 채용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행정을 하는지?"라고 반문했다.

여기에 "이근규 시장의 잘못된 행정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원의 일"이라며 "이근규 시장이 제천시의 수장으로 올바른 행정을 할 때까지 1인시위를 멈출 수 없고 여러 동료의원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김꽃임 의원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상발언을 마쳤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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