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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내달 9월16일부터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등 개최
기획전 '잇고 또 더하라'·알랭 드 보통 특별전·공예페어·폐 CD 활용한 볼거리 등 풍성
학술회의·공예워크숍 등도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5.08.27 09:49:26
  • 최종수정2015.09.22 17:48:0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

[충북일보] 2년마다 청주에서 열리는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6일 기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16일~10월25일 40일간 옛 연초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핸즈 플러스(HANDS+) 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개최된다.

45개국, 7천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올해 비엔날레는 현재 작품 운송과 도록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전의 경우 작품 100여 점이 모두 운송 완료됐다. 연초제조창 내 전시시설 설비는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12개국 46개팀이 참여하는 기획전 '잇고 또 더하라; 더 메이킹 프로세스(The Making Process)'에서는 인간의 손과 공예라는 관계를 제작과정에서 조명하고자 했으며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창조적 활용, 현대공예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올해 비엔날레 특별전의 예술감독을 맡아 국내 젊은 작가 15명이 함께 창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모전은 세계 33개국 작가들이 872개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지난 21일 심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25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226개의 부스로 구성되는 청주국제공예페어는 모든 상업부스 판매가 마무리됐고 국내·외 380여 작가의 2천8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청주국제아트페어의 상업부스도 완판됐다.

85만 청주의 꿈을 통해 9개국 29개 도시에서 모인 30여 만장의 폐 CD는 63빌딩을 눕힌 길이와 맞먹는 규모의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거듭나 개막식 당일 영국 기네스북 CD 최다 활용 부분에 등재될 예정이다.

키즈비엔날레는 '반짝이는 공예의 바다' 수공예 물고기 낚시 체험과 키워드 화분 만들기, 민화 모자 만들기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교육청과 연계한 예비도슨트 강좌 '내 꿈 찾기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별프로젝트에서는 중국 공예 명인 8명의 도자 작품 50여 점과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고(故) 백남준의 초대형 작품 전자 거북 '터틀(Turtle)', '내가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스케치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소소한 생활용품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페어와 10월10일 알랭 드 보통 특별강연, 국제공예학술회의, 국제공예워크숍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오고 싶고 한 번 더 가고 싶은 비엔날레'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의 비중을 높이고 시민 참여·체험 행사 등을 통해 대중성을 강화했다"며 "올해 비엔날레는 시민이 중심이 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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