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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사람간 소통하게 만드는 언어이자 도구"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초청작가 특별강연

  • 웹출고시간2021.09.09 16:37:10
  • 최종수정2021.09.09 16:37:10

미국 매듭·섬유공예가인 윈디 첸 작가가 9일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초청작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9~10일 이틀간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학술행사로 초청작가 특별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지난 6월 공예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학술행사로, 국내외 본전시 참여작가 9인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강연은 모두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9일에는 △세션 1 : 문화유산, 동시대 공예로의 변용을 주제로 옻칠·나전공예가 이선주(한국), 매듭·섬유공예가 윈디 첸(미국), 바스켓 메이커 시네꾸꾸 므쿠누(남아공) 작가가 △세션 2 : 공예,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도예가 피에트 스톡만(벨기에), 옻칠공예가 허명욱(한국), 가구디자이너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네덜란드), 스티칭·섬유공예가 솜폰 인타라프라용(태국)작가가 관람객을 만났다.

이날 이선주 작가는 "나 역시 내 작품이 미래의 누군가에게 과거이자 또 연구대상인 유물이 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한다"며 "그게 바로 문화유산이 동시대 공예로 변용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윈디 첸 작가는 "매듭법은 언어와 문화, 인종에 상관없이 통용 되는 만국공통어"라며 "공예 또한 매듭처럼 세계 모든 인류의 삶에 통용되고,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게 만드는 언어이자 도구"라고 역설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피에트 스톡만 작가는 도자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소재이자 기술인 백자, 코발트, 주입 성형을 다루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허명욱 작가는 빛과 색채에 대한 독보적인 감각으로 완성한 다양한 옻칠 작품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강연자였던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 작가는 자동차 바퀴와 카세트 테이프 릴에서 영감을 얻은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 가구로 관심을 끌었다.

강연 참여자들은 "전시장에서 작품만 봤을 땐 알지 못했던 공예의 또 다른 세계를 엿본 것 같아 즐겁고 흥미로웠다"며 "이렇게 공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시대의 담론을 형성하는 것 또한 비엔날레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일 마지막 세션은 '공예, 공공재, 지역사회'를 주제로 인도네시아의 크로셰·섬유공예가인 물야나 작가와 업사이클 공예가 이혜선 작가가 강연을 이어간다.

비엔날레는 마지막 학술행사로 오는 28~30일 사흘간 '국제공예 콜로키움'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회의로 진행되며, 국내외 공예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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