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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찾은 美 미술관 큐레이터

한국 공예작가 발굴 위해 방문
"공예계의 베니스 비엔날레" 극찬

  • 웹출고시간2019.10.23 16:40:23
  • 최종수정2019.10.23 16:40:22

23일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엘리자베스 아그로(Elisabeth Agro)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큐레이터가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공예담당 큐레이터 엘리자베스 아그로(Elisabeth Agro)가 23일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았다.

이날 아그로 큐레이터는 현지 미술관에서 기획 중인 '한국현대미술전'에 소개할 한국 공예작가 발굴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과 2015년에도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했었다는 그는 큐레이터로서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변화한 전시장 모습에 흡족함을 표했다.

전시 가이드북을 일일이 확인하며 작품을 살핀 아그로 큐레이터는 작가리스트에 김설, 김창겸, 석창원, 신종식, 원경환, 한호, 최정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공예공모전과 관련해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말 그대로 세계 공예계의 신인을 발굴하는 장이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11점의 수상작을 비롯해 140여점의 작품이 너무 밀집돼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아그로 큐레이터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가 시각적·공간적으로 잘 구현된 것 같다"며 "그 주제를 극대화하는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공예계의 베니스비엔날레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감명 깊었다"며 "앞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래도록 역사와 위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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