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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 청주공예비엔날레 윤곽

본전시 23개국 작가 99명 참여… 폭넓은 공예 조명
1일 서울서 첫 학술행사 '공예의 지표' 포럼 개최
프랑스 초대국가관·언택트 공예키트 프로그램 눈길

  • 웹출고시간2021.05.31 17:44:12
  • 최종수정2021.05.31 17:44:12

임미선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이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본전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100일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2021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윤곽이 31일 드러났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D-100 프레스데이를 열어 본전시와 참여작가 라인업,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 등의 밑그림을 첫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위촉된 임미선 예술감독은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출품을 확정지은 23개국 99명의 참여 작가 리스트를 발표했다.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하는 본전시는 △1부 노동 '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 '일상의 미학' △3부 언어 '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 '도구의 재배치' 등 4개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1부에서는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현광훈 금속공예가와 유필무 필장, 한성재 장인 등 18명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해외작가로는 영국의 프레임빌더 '카렌 하틀리' 등이 숙련된 기량의 결정체로 관람객을 만난다.

2부에서는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로서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국내외 68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엣 스톡만', 조각보 장인 강금성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 등이 공예의 일상미학을 전할 예정이다.

3부는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 되는지 조명하며 공예의 주제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다. 인도네시아의 작가 '물야나' 등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공유재로서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4부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변화와 흐름을 고찰한다.

본전시 1~3부와 연계한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한 초대국가관은 '오브제 타블로 : 감촉의 프랑스'를 주제로 한다. 프랑스가 주목하는 34명의 작가가 '감촉의 프랑스'를 선보이며, 의·식·주를 테마로 프랑스의 공예를 엿보는 '초대국가의 날'과 지역 공예작가와 프랑스 작가가 함께 교류하는 '아트 투어'를 진행한다.

이밖에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공모전 응모작은 지난 30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304건, 해외 218건 등 모두 522건이 접수됐다.

이날 조직위는 브리핑이 끝난 뒤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공생의 쓰담 걷기'를 통해 시청부터 비엔날레가 열리는 문화제조창까지 약 1.7㎞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을 펼쳤다.

한범덕 시장(비엔날레조직위원장)은 "20세기 마지막 해에 시작해 2021년 오늘 21세기까지 무려 두 세기 역사를 이어온 비엔날레지만 이번처럼 앞을 예견하거나 담보하기 어렵고, 맘껏 초청할 수도 없는 때는 없었다"며 "이제껏 경험한 바 없는 '변화와 전환의 시대'의 비엔날레를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 비엔날레의 첫 학술행사로 1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공예의 지표 Craft Here & Now'를 주제로 한 공예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열린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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