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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27 15:17:38
  • 최종수정2015.07.27 15:17:38

전영택

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감

더위가 빨리 찾아온 요즘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기 위해 바다로, 계곡으로 친구 혹은 가족들과 좋은 곳을 찾아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휴가철이 왔다. '여행'은 설레임을 주는 동시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행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휴가철을 노려 빈집털이가 증가하여 소중한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절도사건이 7~8월에 20~30% 가량 증가하여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휴가로 오랫동안 집을 비운 가정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휴가철 빈집털이와 함께 무더위로 문단속이 소홀해진 가정을 노린 범죄도 매년 반복되고 있어 꼼꼼한 관심이 필요하다.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집 안에 소중한 물건이 없어졌다면 달콤했던 피서의 여운은 한순간 날아가고 불쾌한 것은 물론이고 한편으로 겁도 나고 무서운 생각도 들고 화도 날 것이다.

그러나 빈집털이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집을 비울 때 대문, 현관, 창문, 뒷문(쪽문) 등 문단속은 필수이고 신문, 우유 등 배달물품은 배달 업체에 미리 전화하거나 이웃에게 부탁하여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나아가 빈집털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여야 할까?

첫 번째, '우리 집에 누군가 있다' 라는 것을 표시하여야 한다.

저녁시간에 옆집에 점등요청을 하여 집을 비우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TV나 라디오 등 소리가 나는 제품을 시간대 별로 작동하게 하고 외출 시 '작은 등' 하나 정도를 켜놓는 것도 좋다. 더욱이 최근에는 계량기를 보고 빈집임을 판단하고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례도 있어 예약 가능한 전기제품을 이용하여 전기계량기의 속도가 일정치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두 번째, '설마, 우리 집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휴가계획을 알차게 세워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문단속 등 도난 방지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고층아파트에 살거나, 가까운 거리 혹은 하루만 있다 오니까 '설마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시정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빈집털이를 하는 범인들에게 어서오라는 환영 인사와도 같다.

세 번째, 귀중품을 한 곳에 모아두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중요한 패물이나 소중한 물건 등을 한 곳에 모아두는데 이런 경우 도난 피해를 입었을 때 더 큰 피해를 초래한다. 은행의 안전 대여 금고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고 짧은 기간이라면 관할 경찰서, 지구대에 빈집사전신고를 하여 귀중품을 맡기고 예약순찰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네 번째, 휴가지에서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휴대하였던 물건을 도난을 당하거나, 과음으로 뜻하지 않게 성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경계심과 절제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주경찰서는 빈집절도 등 휴가철 도난과 문단속 소홀이나 피서지에서의 성범죄예방을 위해 하절기 5대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적 프로파일링 등을 통한 맞춤형 범죄 예방활동과 빈집 등에 대한 예약순찰과 방범진단을 실시해 능동적인 방범활동 전개로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또한 자율방범대 등 민간협력 방범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반상회 등을 통한 자위 방범 홍보활동도 병행할 것이다. 경찰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시민의 세심하고 꼼꼼한 주의로 이번 여름휴가는 범죄 피해 없는 즐거운 휴가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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