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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시장 "인수위위와 협의" 공직사회 "눈치 언제까지"

재검토 사업 TF팀 구성 후 인수위와 협의 지시에
"인수위 마감했는데…" 불만

  • 웹출고시간2014.07.23 13:06:51
  • 최종수정2014.07.23 20:11:37
제천시 공무원들이 법적 근거도 없이 설치했던 '민선 6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인수위)'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인수위 활동은 민선 6기 이근규 제천시장 취임 하루 전인 6월 30일로 끝났지만, 아직 시정 곳곳에 인수위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17일 "제천시장직 인수위의 재검토 사업 7개에 대해 부서별 TF팀을 구성해 검토한 뒤 인수위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또, "TF팀은 5명 내외로 구성하되, 구성 명단을 사전에 시장에게 보고하라"고도 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지시가 내려진 뒤 제천시 공직사회가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물론, 불만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청 관계자는 "해당 부서 실무자와 부서장, 담당 국장, 시장이 논의해 결정할 일을 활동을 마감한 인수위와 다시 협의하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그는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마당에 인수위와 협의하라고 하면 상당수 공무원이 인수위의 눈치를 계속 볼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안정을 해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 관계자는 "재검토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위해 담당 부서 직원과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하는 것 아니냐"며 "그렇게 검토한 것을 전문성도 없는 인수위와 다시 협의하라는 것은 인수위의 애초 의견에 TF팀 검토 결과를 맞추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TF팀의 검토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면 차라리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제천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거나 대규모 시민 공청회를 열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석규 제천부시장은 "인수위와 협의하라는 것을 직원들이 잘 못 이해한 것 같다"며 "인수위와 다시 협의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사업별로 TF팀을 구성할 때 인수위에서 관련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냈던 분을 포함시키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시장은 "시 입장에서는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만큼 대학교수와 전문가, 담당 과장, 인수위원 등이 참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h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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