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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 '보은인사' 구설수

지선시 주요직 맡았던 김영씨 시체육회 전무 선임
"체육회 무시한 처사"…'보이콧' 등 반발 조짐

  • 웹출고시간2014.07.10 10:57:55
  • 최종수정2014.07.23 20:03:53
이근규 제천시장이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와 당선 후 구성한 인수위원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최측근을 제천시 체육회 전무이사로 선임해 시 체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 시장의 이번 전무이사 선임은 지난 일용직 채용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또한 '보은' 차원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제천시는 6월 30일자로 사임한 서동희 제천시체육회 전무이사 후임으로 현재 제천시생활체육회 이사인 김영(49)씨를 지난 7일 선임했다.

시 관계자는 "체육회 전무는 시장이 임명하는 자리"라며 "김영 전무는 제천시볼링협회 전무를 역임했고 생활체육회 이사여서 체육회 운영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시 체육계는 아무리 시장 고유권한이라고 해도 일정수준의 사전조율도 없고 선거와 관련해 주요직을 맡았던 인물을 체육회 전무이사로 앉힌 것은 자신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반응이다.

일부 체육계 인사들은 이미 '도민체전 보이콧'을 거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 체육계 관계자는 "제천시체육회장인 시장의 인사권한은 당연하지만 도민체전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체육회 부회장이나 가맹단체 회장, 가맹단체 전무이사 등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무이사를 임명해 실망스럽다"며 "상당수 가맹단체 전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무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전무이사가 사임해 적임자 물색을 위해 10일 협의회를 개최하려고 했다"며 "이를 알고도 서둘러 전무이사를 선임한 것은 체육계를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시장의 선거운동을 최측근에서 도왔던 인물인 만큼 다른 인물을 임명하는 게 체육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바람직했다"며 "김영 전무를 임명한 이후 가맹단체 전무이사를 그만두겠다는 등의 반발이 심해 자칫 체육계가 분열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초정파적 100% 통합 제천을 만들고 모든 것은 시민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던 이 시장이 체육계의 의견수렴 없이 전무이사를 선임하자 이는 선거당시 체육계의 최명현 시장후보 지지선언에 대한 뒤늦은 거부반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선거사무원으로 일했던 여성을 공모 과정도 없이 일용직으로 특별 채용해 '보은'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최명현 전 제천시장의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를 교체하며 아무런 보직을 주지 않아 이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시키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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