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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카메오 관장, 청주공예비엔날레 방문

"한국 도자기 220점 프랑스 박물관에 수장"

  • 웹출고시간2013.10.03 16:38:13
  • 최종수정2013.10.03 16:38:10
프랑스 파리 아뜰리에 의장 겸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장인 다비드 카메오(사진)가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220점이 세브르도자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다"며 "2015년 이들 작품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한 다비드 카메오는 "그곳에는 토기류에서부터 청자, 백자, 달항아리, 다완 등 도자기의 모든 종류가 망라돼 있으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세브르도자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박물관으로 파블로 피카소가 직접 만들고 그림을 그린 도자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도자기 1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이 중 한국의 도자기는 200여점이 소장돼 있다.

카메오는 이들 작품이 프랑스로 넘어가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에 왔던 프랑스 선교사와 골동품 수집가 등이 대량으로 구입한 것을 정부에 기증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이후 한국에서 이들 작품으로 특별전을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전시장을 둘러 본 뒤 "옛 담배공장에서 세계적인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고 공장 건물도 하나의 예술품"이라며 "각 전시관의 작품 수준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세계적인 수준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와 외규장각 도서 등 약탈, 도난 등으로 불법 반출된 것을 포함, 모두 15만여 점이 해외로 반출돼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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