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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12 14:40:07
  • 최종수정2013.09.12 14:40:01
세계 각국의 공예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공예 발전을 위한 다양한 담론의 장을 펼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기획전1' 학술심포지엄, '독일 현대공예' 학술심포지엄, 페차쿠차 나이트 등 3개의 국제 심포지엄과 좌담회를 연다.

먼저 '운명적 만남'을 주제로 한 기획전1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학술심포지엄이 13일 오전 10시부터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열린다.

기획전1 작가로 참여한 중국의 루빈, 최봉영 해주백자 콜렉터가 발제를 하고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았던 이인범 상명대 교수가 자리를 함께해 기획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중국남경예술학원 교수이자 도예가인 루빈은 동양적 사상의 근원인 여백의 미를 도자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다.

해주백자 최봉영씨는 조선후기와 해방 전후에 북한의 해주지방에서 대량 생산했던 백자를 대량 컬렉션하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 해주백자의 역사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를 설명한다.

초대국가로 참여한 독일의 현대공예 작가와 한국의 공예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학술심포지엄도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함부르크 현대공예디자인박물관 명예큐레이터인 뤼뒤거 요피엔(Dr. Rudiger Joppien), 독일의 디자인 전문 잡지 수석 편집장인 우타 클로츠(Uta M. Klotz), 훼어 그렌츠 하우젠 도자박물관 디렉터 모니카 가스(Monika Gass)가 발제를 한다.

한국에서는 전 조선대학교 미학미술사 교수인 박정기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독일 현대 공예가 생활 공예로 뿌리를 내리고 디자인 산업이 성장한 배경을 설명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 세계 각국의 공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토크이벤트 '페차쿠차 나이트'를 연다.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의 토론회가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의 네트워크형 토크 이벤트다.

캐트리 띠사르(Ketli Tiitsar) 이탈리아 트리엔날레협회 회장, 에이미 슈와르츠(Amy Schwartz) 미국 코닝유리미술관 관장, 매긴 블랙(Maegan Black) 캐나다 공예협회 행정관, 마사코 오카모토(Masako Okamoto) 일본 공예디자인협회장 등 공예비엔날레 국제자문관과 공예비엔날레 출품작가 등 100여 명이 함께 한다.

참석자들은 각각 세계 각국의 공예흐름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관람 후기를 5분 이내로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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