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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이렇게 변했다 - 단양 어상천초 덕문곡분교

'느티나무학습장' 수련회 장소로 인기
래프팅체험·물고기 잡기 프로그램 운영
네덜란드 풍차마을 이국적 정치 '물씬'

  • 웹출고시간2012.09.09 17:49: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군 어상천면 덕문곡리에 위치한 산좋고 공기좋은 작은 시골마을의 배움터였던 어상천초등학교 덕문곡분교장.

덕문곡분교장이 자리한 이곳은 예전에는 영춘군 가야면 지역으로 덕망이 높고 글을 많이 배운 학자가 태어난 고을이라 하여 덕문곡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지난 1992년 폐교된 어상천초 덕문곡분교는 1943년 개교해 1988년 분교장으로 개편돼 학생들의 배움터로 운영되던 중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인근의 어상천초등학교로 통·폐합 됐다.

현재는 지역주민들에게 '느티나무'라는 명칭으로 농촌 체험학습장으로 임대중에 있으며, 폐교를 리모델링해 수련회, 워크샵, 동문회 등 각종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운영중에 있다.


주요 시설로는 세미나실, 샤워장, 바베큐장, 숙박시설 등을 완비하여 각종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기억에 남을 여정이 되도록 계절별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하여 남한강 래프팅 체험, 서바이벌 게임, 견지 낚시, 물고기 잡기, 단양팔경 나들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소백산 자락길 걷기와 손두부 만들기 및 농산물 수확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덕문곡리 마을 이장으로 35세 나이에 이곳에 들어와 폐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재준(42)씨는 "시골 마을의 입구에는 느티나무 정자가 있어 마을의 경계가 되면서 동시에 그 곳에 모여 더위도 식히고 휴식을 하곤 했다"며 "덕문곡폐교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도 느티나무가 주는 여유로움과 맑은 공기, 편안함을 느끼고 이 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덕문곡폐교 주변에는 충북의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 문화체험 마을로 조성된 임대형 별장인 네덜란드 풍차마을이 조성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생태숲과 산책로, 농로를 따라 떠나는 자전거 탐방로 등이 조성되고 있어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을 타고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이곳은 이용한 방문객수는 1만8천여명으로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단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폐교가 지역의 경기 활성화와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임대돼 다소 침체된 시골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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