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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이렇게 변했다 - 보은 수정초 북암분교/북암초

공동체험학습장을 통한 마을의 소득증대
명상을 위한 '수선재'

  • 웹출고시간2013.04.14 14:2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리산 자락의 보은군에는 북암초등학교가 2개가 있었다.

하나는 속리산면 북암리에 있언던 북암분교는 1980년 대홍수로 인해 교실이 유실돼 인근의 하판리로 학교를 이전 신축하면서 폐교가 됐다.

북암리에서 하판리로 신축 이전한 북암초는 2000년 수정초로 통폐합되면서 폐교가 됐다.

이렇듯 북암초는 사연이 깊은 학교로 북암리의 북암초는 1952년 북암 공회당에 법주초등학교 북암북교장으로 설립후 1958년에는 6학급 131명으로 편성·운영돼 왔다.

1980년 대홍수로 인해 학교 전체가 물에 잠겨 교실 4실, 숙직실 1동이 유실돼 1981년도 하판리 43번지에 학교를 새로 신축·이전했다. 현재는 폐교당시의 건물이 그래도 남아서 지역주민들의 공동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광식(50) 북암리 이장은 "이농현상으로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간 주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고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폐교가 된 북암초를 마을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잘사는 마을,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마을을 위해 등 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활용코자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형태의 농촌체험마을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판리의 북암초교는 현재 명상학교 수선재로 활용되고 있다.

1981년 하판리로 이전한 북암초교는 지난 1993년 2월 제35회 18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배출하고 그해 3월 수정초 북암분교장으로 개편돼 운영해오다 2000년 3월 수정초로 통합·폐교됐다.

현재 이 학교는 명상학교 수선재에서 개인중심의 도시의 삶을 접고 자연과 함께하는 귀농에 뜻을 둔 전문가들이 모여 명상과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 콘텐츠 연구 및 교육을 하면서 힐링과 새로운 교육과 삶의 모형을 창조하는 학교로 변신했다.

'명상학교 수선재'는 명상지도자, 출판편집자, 작가, 화가, 프로그래머, 웰빙요리사 등의 다양한 전문인으로 구성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명상교육 및 명상지도자 양성, 코칭메디테이션 전문가 양성 등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자연체험학습으로는 산야초 채취, 효소담기, 개인 텃밭 관리, 맨발로 걷기 등이 이루어지고 있고 인문학 학습 및 공부방으로 주역과 사주강좌, 고전 공부방운영, 보은지역 주민을 위한 한글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명상그림 전시와 아나바다 장터, 재능기부 자체운영, 마을화폐 시범 운영(마을안에서만 활용가능) 등을 통해 지역과 하나가되고 있다.

박수용 원장은 "수선재는 전국에 2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며 "보은의 수선재는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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