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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택

시인·충북문인협회장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놀라운 개발경험을 지켜보며 느낀 바가 많다.", "한국의 경험은 세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세계은행총재 후보인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재가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말했다. 기사를 읽으며 다시 한 번 한국에 태어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 세계은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 부흥과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위하여 장기 자금의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은행이다. 우리나라도 이 은행의 자금으로 지금의 산업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한국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와 여러 지역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에 의해 내로라하는 미국인 명사들을 제치고 세계은행총재 후보로 추천되었다. 내외신에 의하면 '코리안 루트(Korean root·한국 태생)'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김용 후보가 세계은행총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정화 하고 있다.

2007년 유엔 사무총장에 선임된 충북출신인 반기문(潘基文) 총장은 임기를 마치고 다시 유엔 회원국 192개국의 만장일치로 금년 1월 1일부터 5년간 연임하게 되었다.

이로써 세계를 움직이는 기구 '빅3'(유엔·세계은행·IMF)중에 유엔과 세계은행 두 곳을 '코리안'이 수장(首長)이 되어 이끌게 되었다. 이는 두 사람의 개인적 자질과 능력이 출중하기도 하였지만 빈곤에 허덕이던 한국이 반세기만에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기적의 나라로 세계 모든 국가가 모델화 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였을 것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전(前)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었던 고(故) 이종욱(李鍾郁) 총장의 훌륭한 활약과 업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묵직한 리더십으로 재선, 이와 같이 한국인들이 국제사회 요직에서 뛰어난 활약은 세계은행 총재를 탄생케하는데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세계 속의 한국을 거듭나기 위해서는 몇 명의 세계기구 수장으로 안주보다는 주요 유엔 산하 기구의 다방면에 많은 한국인 진출을 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對)유엔 외교와 인재양성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국인의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이민이나 장기 유학으로 외모는 한국인이라도 사고는 완전히 다른 한국인이 있는가 하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외모는 전통적인 한국인과 다르지만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은 속속들이 한국인이 있다. 귀화한 한국인이 약 10만 명이고 매년 1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결혼 이민자는 21만 명, 그들의 자녀는 15만 명이란다.

이제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말 대신 '한국민'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 다양한 한국인들이 각자 개성과 문화를 지켜가면서 이질적 피를 수혈하여 더 멋진 한국인으로 성장하여야 할 시대가 온 것 같다. 한국인이, 한국계 외국인이, 베트남계 한국인이 국제기구의 수장도 되고, 주요직에 근무도 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된다. 그리고 그들이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에 참여하여 시장, 군수도 되고 대통령이 되며, 국회의원도 되어 한국정치를 이끌어 갈 시기가 멀지 않다.

오는 11일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이당 저당 할 것 없이 세상은 변화를 하고 있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19세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인을 위한, 미래를 위한 비전과 세계화로 가는 정책은 찾아 볼 수 없다. 서로 헐뜯고 비판하고 시시비비를 대단한 공약처럼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여론몰이를 하려한다. 왜 평상시 가만히 있다가 선거운동기간이면 검증되지 않은 없는 것, 있는 것 들추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지 모르겠다. 착각하고 있다. 한국인 중의 많은 사람은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훌륭한 지식과 풍부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세계은행총재 김용 후보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같은 세계를 리더 할 수 있는 세계화 인재가 이 땅에서, 세계도처에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오는 11일 투표 시 동북아는 물론 세계를 리더 할 수 있는 정치인재를 선정하고 키우는 지혜를 발휘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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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