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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택

시인, 충북문인협회장

2012년 봄이 왔다. 봄은 누구에게나 생동감과 희망을 준다. 올 임진년 한해에 엮어질 일들이 우리에게는 물론 우주공간에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2012년 임진년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와 깊은 이해관계가 있는 세계 3대 강국의 지도자가 새로이 선택되는 해이다.

정치가 왕성한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4월 11일에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하고 12월에는 대통령을 선택해야하는 '정치 한마당이 펼쳐지는 해'라고 역설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3월 6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10월에는 중국이 공산당전국대표대회를 통하여 권력이양이 되며, 11월에는 미국이 오바마 행정부의 중간점검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와 같이 주변 강대국의 정권변화는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중요한 한해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 해 12월 17일에 세계 유일의 세습독제자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급서(急逝)로 20대의 젊은 김정은이가 통치권을 세습 받았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들도 예측을 불허하는 큰 관심사로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으로서는 정치적 격동기에 있는 중대한 한해라고 할 수 있다. 국가통치 준비가 덜 댄 북한 김정은은 김정일의 유훈을 받들어 십여 년 넘게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경제강국의 실현을 위해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 재끼겠다" 며 북한인민의 결속을 다지면서 '핵보유' 군사강국의 이미지를 과시하며 대남 심리적 공포심을 조성 할 것이며 틈만 보이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탈북자가 증가하고 하루에도 몇 십 명씩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접한다. 한편으로는 얼굴이 번들번들하고 건강한 북한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지도자들이나 외교관들을 보고 북한 주민이 굶주린다는 매체에 대하여 우리들의 눈과 귀를 반심반의(半心反意) 할 때가 있다. 이는 북한정권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정권유지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일어 날 수 있는 것 들이다. 북한정권을 유지하는 데는 북한 전 주민이 아니라 6백만 명의 공산당원과 5천명의 핵심당원,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의 무장만으로도 가능하며, 그 외의 주민들은 북한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에 불과 하므로 주민의 복리후생, 삶의 행복은 차선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겐 북한정권 지도층의 체제 안정을 보장해주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주변국의 지도자와의 능통한 외교술로 북한정권을 평화통일의 무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가 절실하다. 한반도의 반쪽을 가지고 그것을 다시 영남, 호남으로 나누고 좌, 우를 가르며 비합법적인 선거방법을 총 동원하여 속고 속이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대권에서 승리를 한들 어떻게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할 것인가 걱정이 앞선다. 당선되고 보자는 얄팍한 사고로 부정과 상대방을 중상모략하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허위로 선동하며 사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후보에게 이번만은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을 보여주어야 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신념이 확고하지 못하거나 시기에 따라 말과 행동이 변하는 신의와 정치철학이 부재한 사람은 변화하는 21세기 동북아정세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터무니없다.

금년, 임진년 '정치 한마당이 펼쳐지는 해'에 우리의 현명한 판단이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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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