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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리려면... - 각계, 새 정부에 보내는 주문 -

내수 침체·고유가 탈피…건설 분야 생기 돌아야

  • 웹출고시간2008.01.04 00:35: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사진은 수출대기 중인 콘테이너들)

편집자 주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경기침체와 함계 기름가격 고공행진, 환율 하락, 주택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기업체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치 못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그동안의 힘겨웠던 삶의 무거웠던 짐들을 내려놓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달려가야 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수행키로 함에 따라 국민들은 경기회복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무자년을 새해를 맞아 도내 경제계 6인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는다.

신원진

충북농협 홍보실장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한해

얼마 전 친구로부터 “이제 곧 우리나라도 2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환율 하락으로 그 의미가 약간은 퇴색될지 몰라도 IMF이후 10년의 고통을 묵묵히 견디어 온 우리 국민들에겐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해가 갈수록 심해져 가는 사회 양극화 현상과 바늘구멍 통과하기처럼 힘든 취업시장 등 전반적인 경제요소를 볼 때 그리 썩 좋아 진 것만 같지는 않은데도 2만 달러 시대를 연다고 하니 그야말로 다행스런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수출이 나아지고 국민소득이 향상된다고 해도 우리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지수는 크게 변한 것이 없는 듯하다.

이와 같이 서민들이 국민소득이 향상되는데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데에는 바로 가계경제가 기대만큼 좋아 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계경제는 가장 작은 경제적 단위이다. 가계경제가 무너지면 오래 사는 것도 문제이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노후를 맞는 것은 인생에 있어 아주 큰 재앙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가계경제는 우리 서민들에게 있어 아주 중요하다.

최소한 올해에는 서민경제, 즉 가계경제가 활활 불타올라 국민 모두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박영기

청주상공회의소 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길

청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업의 발전과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지역내 상공인들이 설립한 종합경제단체로서 1919년 ‘청주상무연구회’로 발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6여년을 상공회의소에 근무하면서 사업부보다는 총부.회계업무를 다루고 회원업체의 관리를 맡았다.

청주상의는 그동안 많은 회원사가 충북경제를 위해 기업활동을 해왔으며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왔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과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규제’라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 하지는 못할 것이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기업하기 좋은나라’를 외쳤지만 기업규제는 점점 많아 졌으며 최근에야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상공회의소도 해마다 친기업정책과 규제개혁과제를 정부에 건의했지만 실질적으로 기업들의 경영여건을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이는 규제와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규제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규제는 자본주의 시장 체제 하에서 시장참여자를 보호키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나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올해는 기업규제의 개혁과 재정비를 통해 꼭 필요한 규제만을 선별해 시행하는 표면적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실질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기길 희망한다.

허창원

청주산단 관리공단 업무팀장

전국제일의 산업단지로 도약을

숨가쁘게 달려온 정해년이 저물고 희망찬 무자년이 밝았다.

지난해 청주산업단지 250여 입주업체는 9조원의 제품을 생산, 5대양 6대주 전 세계에 48억 달러를 수출해 충북경제의 근간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내수경기 침체와 고유가, 불안정한 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더욱 값지고 의미가 있다.

또한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2만3천여 근로자는 더 좋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음을 보여주었다.

무자년 올해에도 경제석학 및 관련기관에서는 경제성장의 둔화와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불안,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는 IMF라는 험난한 파고를 넘어 든든한 뿌리를 내린 경험이 있기에 앞으로도 충북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리라 믿고 있다.

특히 충북도민의 열망으로 유치한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이 준공되면 지역민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주산업단지가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무자년 새해에는 청주산업단지가 지난해보다 더욱 활성화되고 노사는 다정히 손을 맞잡고 상생함으로서 누구나가 인정하는 전국제일의 산업단지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간절한 바램이다.

김태식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회장.

재래시장 문화광장으로 변화되길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재래시장에게 있어서 혹독한 시련과 갈등속에서 상인 모두가 더 많은 인내와 용기로 한단계 수준을 높였던 한해였던 것 같다.

특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근심으로 한해를 보냈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와 기업체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강한의지와 관심으로 인해 매달 장보기행사와 상품권 판매에 따른 매출에 큰힘이 되었다.

가경터미널시장에서도 공동쿠폰제와 고객사은대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개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다행히 공동쿠폰제 도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며, 성공 경품대잔치를 통해 고객유치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가경터미널시장이 터미널이라는 주제로 특화를 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시장으로 거듭나야 고객이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재래시장의 미래는 상인 스스로의 자구적인 노력과 더불어 고객편의를 위해 주차장 설치와 고객이 편리하게 원스톱쇼핑을 할 수 있도록 카트를 마련하고 문화광장을 설치해서 고객의 쉼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우리 재래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상인의 웃음꽃이 고객들에게도 전해져 더욱 깊은 정과 활력이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그 옛날 명성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태호

전문건설협 회원지원팀장

감세.감면 정책 통해 기업에 희망을

지난 해 정부의 각종 건설.부동산 정책의 잇따른 규제 통제로 건설경기는 더욱 침체 상황으로 이어졌고 공사발주의 저하는 더욱이 어려운 건설업체의 숨통을 조여 왔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건설시장에서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정책과 의지만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에서는 부단히 연구와 노력하고 신기술과 자체적인 노하우를 개발해 건설시장의 불황을 타개해 나아가야 한다.

정책수행 일선기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관리.관독을 철처히 해주어야 한다. 각종 SOC사업, 공공투자건설사업, 민간대형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권장하며, 주기적 관리감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가 현실에 맞아야 한다.

정부는 먼저 규제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규제를 제어 또는 현실에 맞게 완화 해주어야 한다. 무분별한 건설업체의 난립을 막는 것도 한 방편이다.

이와 함께 제도적으로 건설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고정 경상비를 줄여 주어야 한다.

건설업계의 열악한 사업구조 극복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 정책이나, 감세.감면의 정책이 절실히 요구 된다.

오석송

오창산단 관리공단 이사장

오창산단 획기적으로 발전 했으면

무자년은 풍요와 희망의 해이다.

지난 한 해 우리 공단 입주기업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유가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불안에도 전년대비 생산실적이 39%나 신장하고 수출도 급증했다. 이는 단지 내 모든 기업들이 땀 흘려 노력한 결과다.

모두 945만㎡의 부지에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바이오 등 21세기 지식산업을 대표하는 120여개의 첨단기업들이 세계 초일류 기업을 향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청주공항과 행정복합도시, 대덕 연구단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전략적 위치에 있다. 또 IT, BT산업, 연구시설, 금융,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992년에 첫 삽을 뜬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충북도는 물론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동력 핵심 산업단지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이 갖추어진 준비된 우리공단은 올해부터 매년 40억원씩 5년간 200억원의 중앙정부 지원을 받기로 되어 있어 공단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 오창산단은 탁월한 성과를 이루며 발전해 왔다.

앞으로 단지 내 기업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각 기업의 성공과 경제 특별도 건설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오창산단에도 ‘기회가 드는 때, 행운의 해’ 인 무자년의 축복이 함께하고 이 모든 것을 기반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며 획기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정리 / 최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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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