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혁아! 얼른 나아 뛰어놀자"

학생.교직원.독지가 800여만원 성금 전달

  • 웹출고시간2007.07.30 10:23: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 남산초 학생과 교직원, 독지가 등은 병상에 누워 있는 4학년 장수혁(10)군을 돕기 위해 8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29일 남산초등학교에 따르면 수혁이는 23일 서울 고려대병원에서 대퇴부골(비타민D 저항성 구루병) 2차 교정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수혁이는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데다 어머니는 동생(현재 3학년)을 낳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그동안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 왔는데 선천적으로 심한 안짱다리여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 같은 불우한 가정환경과 신체장애에도 수혁이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해 왔으며 체육시간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열심히 뛰고 달려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했다.
수혁이의 딱한 사정이 공군 19비행단 교회선교사업부에 알려지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 보였으며 지난 9일 1차 수술을 받은 데 이어 23일 2차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수혁이는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을 받아 1차 수술비와 치료비는 가까스로 해결했으나 2차 수술비와 장기간 입원비는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데 치료 결과에 따라 앞으로도 여러 차례 수술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수혁이 가정은 생활보호 대상으로 정부 보조금과 자매결연한 공군부대에서 매달 보내주는 20만원의 후원금, 독지가들의 생필품 등으로 어렵게 살고 있어 치료비 마련이 막막하기만 하다.
이 소식을 들은 학교 어린이회에서는 이달 초부터 수혁이 돕기 성금모금 운동을 벌여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독지가 등의 도움으로 800여만원을 모아 지난 27일 권희탁 교장과 학생회장 이다희(12)양이 함께 병원을 찾아 수혁이의 완쾌를 빌며 성금을 전달했다. 어린이회장 이양은 “남산 가족들의 정성으로 수혁이가 건강을 되찾고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와 함께 뛰어 노는 밝은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충북도교육청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