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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 행사 예정대로 강행

제천시, 사무국 제천 통합 운영과 인적 쇄신 등 재정비 돌입
집행위원장 선임 등 문제 시 비상체제로 운영 방침 밝혀

  • 웹출고시간2023.01.24 12:49:41
  • 최종수정2023.01.24 12:49:41
[충북일보] 임금체불과 집행위원장 해임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새롭게 재정비에 나선다.

제천시는 부실 회계로 논란이 촉발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폐지하지 않고 예정대로 치른다는 뜻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제 폐지를 주장하고도 있으나 사무국을 완전히 재정비한 후 지역 최고의 축제로 다시 환골탈태시킨다는 방침이다.

제천시와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소재 영화제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하며 현재 임대차 종결 절차를 진행 중으로 앞으로 영화제 사무국은 서울이 아닌 제천에서 통합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는 사무국 인적 쇄신도 추진하고 있다.

총 17명의 사무국 직원 중 현재 정규직 3명과 비정규직 4명(휴가자 1명)이 남았으며 이달 말 비정규직 1명이 추가로 계약이 종료된다.

시는 오는 2∼3월 중 새로운 직원들로 사무국 인적 구성을 마무리하고 올해 영화제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임된 집행위원장을 대신할 새로운 집행위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물색을 진행하는 동시에 올해 영화제를 비상 체제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새 사무국 구성을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며 "다만 행사 규모나 방식 등은 시의회 등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지난해 제18회 영화제 운영비를 과다하게 지출해 4억2천여만 원의 결손을 낸 데 이어 11·12월분 직원 임금을 체불하며 조성우 집행위원장 등 2명이 해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또 시의회가 파행 운영의 책임을 물어 보조금을 36% 삭감하는 등 사무국은 사실상 존립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같은 운영비 초과 지출과 직원 임금 체불 등 일련의 과정에서 시와 영화제 사무국은 매우 큰 시각차를 보이며 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영화제 폐지 주장까지 불러일으켰다.

결구 올해 치를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사무국 재정비를 통해 무사히 치러질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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